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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우리 아들에게 뭐라 이야기 해줘야 하나요..알려주세요
게시물ID : sewol_46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뱃살참치뱃살
추천 : 7
조회수 : 3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24 22:18:10
작년에 절대 알려주고 싶지 않았던 사실을 유치원에서 알아왔네요.... 

세월호....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과 함께
노란 리본 만들어 현관앞에 걸어두고.. 

아빠 작업복에 걸어두고 하면서 

자기는 엄마 팔 못만지면 절대 못자는데
형아 누나들은 혼자서 얼마나 힘들고 무섭겠냐고....

다시 형아들 누나들이 돌아오리라
부모의 품에 안기고 있으리라.... 했건만...


작년 친정 나들이엔 애써 외면했던 그곳을 

올초...친정 식구들, 아이들과 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

오ㅐ 이리 많은 사람이 여기있는지 
오ㅐ 무수히 많은 리본들이 여기에 있는지 
그리고 그 이야기하며 왜 눈물 짓는지 ... 

아들은 다 받아들일수 없는 이야기를 묻고 , 들었네요 <

이제...요번여름에는  

형아 누나들이 돌아오지 못했는데 
그 리본들이 치워졌음을 이야기 해줘야 하네요 
저는 저희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야기 해줘야 하는건가요 

너와 내가 정말 간절히 바라고 당연시 했던 

형아 누나들의 귀환이... 
그 가족들의 염원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차가운 바닷속에 있음을..

그 형아 누나를 버렸음을...... 
사소한거 하나라도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면 이뤄지리라 이야기 했는데

이젠 그러지 말아야하나요 

잠든 아이를 품고 생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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