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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능의 게송.
게시물ID : phil_12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쉬킨
추천 : 4
조회수 : 12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24 22:42:03
영남의 신주 출신(현재의 중국 광동성)으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어 어머니를 봉양하다가 금강경의 응무소주 이생기심(응당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라)를 듣고 불교에 귀의하기로 결심했다.

불교에 귀의하기 위해 오조 홍인(五祖 弘忍)이 머무르던 풍무산에 찾아가 절의 행자로서 8개월간 나무꾼 일을 하고 불경을 들으며 생활했다. 홍인은 자신을 받아주길 청하는 혜능에게 "남만인이 어찌 부처가 될 수 있단 말이냐?" 라고 물었고, 이에 혜능은 "불성에 남만의 구분이 있습니까?" 라고 대답해서 행자로 머물 수 있었다.

하루는 홍인은 의발을 전하기 위해 제자들에게 게송을 지어오게 했는데 제자 중 가장 깨달음이 깊었던 신수(神秀)가 다음과 같은 게송을 지어 벽에 붙였다.


몸은 보리수요
마음은 명경대라
부지런히 털어내어
먼지 일지 않게 하리라 

身是菩提樹
心如明鏡臺
時時動拂拭
勿使惹塵埃

홍인은 자신의 제자들에게는 신수의 게송대로 수행할 것을 명하면서도, 정작 신수에게는 따로 "문턱에는 이르렀으되 이를 넘지는 못했다." 라고 평했다.

이를 본 혜능은 다음과 같은 게송을 지어 그 아래에 붙였다.

보리는 본디 나무가 아니요
명경 또한 대(臺)가 아니다
본래 아무것도 없었는데
어디서 티끌이 일어나리오

菩提本無樹
明鏡亦非台
本來無一物
何處惹塵埃


이를 본 오조 홍인은 다른 제자들이 혜능을 해할까 "이 게송에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라고 하면서 이를 지운 뒤, 밤에 그를 불러 의발을 전하니 혜능은 그날 밤으로 절을 떠났다. 다음 날 의발이 혜능에게 넘어갔음을 알게 된 제자들은 격노하여 혜능을 추적했으나 잡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선종은 이후 신수를 중심으로 한 북선종과 혜능 문하의 종단인 남선종으로 갈리었다.  -출처 나무위키




* 사실상 선불교의 시조격인 

육조 혜능의 깨달음을 적은 유명한 게송인데 


菩提本無樹(보리본무수)
明鏡亦非台(명경역비대)
本來無一物(본래무일물)
何處惹塵埃(하처야진애)

번역을 하며 그 맛이 다들 다르게 됩니다. 

1. 
보리는 본래 무수요 
   
명경 또한 비대라 
   
본래 무일물 이거늘 
   
어이 초래 된 티끌인가


2. 

깨달음에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틀이 아닐세.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어느 곳에 먼지 끼고 때가일까


3. 

보리는 본디 나무가 아니요
   
명경 또한 대(臺)가 아니다
   
본래 아무것도 없었는데
   
어디서 티끌이 일어나리오


4. 

깨달음은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받침대 없네

본래 한 물건도 없거니

어느 곳에 티끌과 먼지 있으리오


5. 

보리는 본래 나무가 아니며 

맑은 거울에는 (거울의) 틀이 없다

본래 아무 것도 없는데 

어디에 먼지가 모이겠느냐. 


6. 

보리(菩提)에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틀이 아닐세.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어느 곳에 끼일 티끌이 있겠는가



* 다른 버젼 
(돈황본 육조단경 1922년 발견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판본)

1. 
菩提本無樹(보리본무수)
明鏡亦非台(명경역비대)
佛性常淸淨(불성상청정)
何處惹塵埃(하처야진애)

깨달음은 본래 나무가 없는 것이요 
 
밝은 거울도 역시 받침대가 없는 것일세 

부처의 성품은 항상 맑고 깨끗한 것이니 

어느 곳에 먼지가 있을 것인가   

2. 

心是菩提樹
身爲明鏡臺 
明鏡本淸淨 
何處染塵埃   

마음은 보리의 나무요 

몸은 밝은 거울의 받침대라, 

밝은 거울은 본래 깨끗하거니 

어느 곳이 티끌과 먼지에 물들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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