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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노무현 전 대통령 고인에 대한 예의 아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061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백백마법사
추천 : 31
조회수 : 2347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5/18 19:00:15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5/18 11:40:29
□ 방송일시 : 2015년 5월 18일(월요일)
□ 출연자 :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수석사무부총장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앞서 2부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철 상임고문과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3부에서는 조금 다른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수석사무부총장인 김경협 의원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수석사무부총장(이하 김경협):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문재인 대표가 취임한지 100일이 되었어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경협: 2.8 전당대회로 대표에 취임하시고 나서, 제대로 당을 정비할 시간이 없이 4.29 재보선에 직접 돌입을 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보니까 당 시스템이 제대로 정비가 안 된 상황에서 재보선을 치르게 되었고요. 물론 패배했고, 그 후유증으로 어수선한 상황인데요. 아마 당 대표 취임 이후에 당직 인사 탕평책이나, 유능한 경제정당을 지향해왔던 것, 그 다음에 정책 엑스포 등의 성공적인 개최, 이런 것들로 인해서 정책정당으로 전환하려고 했던 노력, 이렇나 새로운 시도들은 반응이 아주 굉장히 좋았고요. 당 지지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 개의 혁신 추진단을 구성하지 않았습니까? 공천 혁신 추진단, 네트워크 정당 추진단, 분권 정당 추진단, 이렇게 해서 구성을 하고, 계속 논의가 진행 중에 있는데요. 혁신의 원칙과 방향은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구체적인 프로그램이나 방식, 결과물들이 논의 중에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이제 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어찌되었든지 당 혁신을 제대로 완성하는 것, 그래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이게 문재인 대표에게 남은 과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제가 두 가지를 여쭤볼게요. 일단은 어제 5.18 전야제에 가서, 물론 새누라당 김무성 대표는 물 세례를 받았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광주 시민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손으로 엑스 자 표시까지 하는 시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김경엽 수석사무부총장께서 말씀하신대로 이런 업적이 있었다면, 그 업적을 국민들이 제대로 못 알아줘서 이렇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경협: 그것은 아마 실제로 일한 것들이 제대로 성과를 내기 전이고요. 그러니까 아직까지 이런 혁신 추진단 같은 것을 구성하고,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잖아요. 당의 시스템을 정비한다는 것이 당초에 금년 연말까지 목표를 잡고 갔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재보선 패배라고 하는 악재를 만났는데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 더 광주 시민들의 입장에서, 더 좀 정신차리고 열심히 해라, 이런 채찍으로 받아들여야죠.

◇ 신율: 네, 그리고요. 또 하나는 한국일보하고 빅 데이터 분석업체인 스토리닷이 2월 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문재인 대표 관련된 빅 데이터 분석이 있었거든요. 그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표 관련 긍정어는 24.1%, 부정어는 58.8% 였다는 한국일보 보도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경협: 그동안 쭉 인터넷이나 SNS, 언론의 보도에서 아무래도 재보선 패배의 책임이라고 하는게 주어져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보도보다는 부정적인 보도, 부정적인 주장이 많았다고 생각하고요. 깊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언론보도 때문에 그렇다.

◆ 김경협: 보도때문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선거에 졌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책임이나 원인 분석, 이런 것들이 계속 진행될 것이고요. 아무래도 패배한 입장에서 칭찬보다는 채찍, 이런 게 더 많지 않겠어요?

◇ 신율: 그렇다면 지금 온라인 상에서 책임이라는 것을 어떤 식으로 지지 못했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아니겠어요?

◆ 김경협: 책임 이야기를 많이들 하시는데요. 책임을 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현재는 책임은 져라, 그런데 사퇴는 하지 말아라,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 이게 중요하겠죠. 이게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 하는 방법이고요. 그래서 지금 새로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지도부가 구성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당초에 가져왔던 계획이나 당의 혁신을 제대로 추진해서 완수하라, 이런 명령으로 받아들여야죠.

◇ 신율: 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게 공개성 비공개 문건이라고 표현이 되는데요. 왜냐면 비공개로 한다고 했는데 다 공개되었잖아요.

◆ 김경협: 그게 공개되는 과정이 아주 어이가 없었던 것 같아요.

◇ 신율: 그건 진짜 모르겠어요. 그게 어떻게 나왔는지 몰라요.

◆ 김경협: 아마 중진 의원님들 몇 분에게 초안을 보내드리고, 의견을 구하는 과정에서 한 군데 중진의원 실에서 이걸 아마 배포하는 자료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런 실수가 있었다고 이미 나왔어요.

◇ 신율: 그런데 어쨌든 비공개하려고 했는데 공개된 이 문건을 보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과 타협하지 않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비노계들의 반발이 심하잖아요.

◆ 김경협: 그 기득권의 문제는 당 내의 모든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겠다. 다 내려놓고 새로 시작하자, 이런 의미이고요. 특정 계파나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만약에 문재인 대표 스스로도 아직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면 다 내려놓을 것이고, 그 다음에 공천권이나 인사권이나 이런 것들도 이미 오래 전부터 그렇게 천명했고요. 그래서 만약에 당 내의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것도 다 내려놓고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이죠.

◇ 신율: 그런데 비노 측에서는 친노들이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우리한테 기득권 가지고 있다는게 말이 되느냐? 이런 이야기거든요.

◆ 김경협: 친노가 어떤 친노들을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친노, 비노, 이런 표현보다는요. 차라리 주류, 비주류, 이렇게 하시든지, 아니면 당내 의견 그룹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 명칭을 쓰는 게 났지, 사실 우리 당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한다고 되어 있고요. 따라서 전부 다 친 김대중, 친 노무현 아닙니까? 그래서 사실 당 내에서 친노, 비노라고 나누는 것을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노무현 대통령이 무슨 계파의 수장도 아니고요. 고인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친노, 비노, 이런 표현은 없어져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문재인 대표가 초계파 혁신기구를 구성하겠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반대 쪽에서는 이것도 결국은 나눠먹기이다. 나눠먹기 안 하겠다고 하는데 나눠먹는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요.

◆ 김경협: 그러니까 지금 혁신기구들이 구성해서, 앞서 제가 말씀드린대로 세 가지 혁신기구들이 구성되어서, 물론 시작한지는 한 달이 아직 안 되었지만, 이렇게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어떤 혁신기구가 이런 부분에서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이걸 조금 더 보완하는 기구를 만들자, 이런 뜻인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걸 보면서, 그럼 도대체 이런 주장을 하는 의도가 도대체 뭘까? 사실 그게 좀 궁금했어요. 처음에 당 대표 사퇴는 반대하는데, 패배의 책임은 져라, 그 다음에 당 혁신은 해야 하는데 혁신기구 구성하는 것은 꼼수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자는 이야기인가요? 그러니까 이런 주장이 오해를 받는 게, 사실 명확해야 되잖아요. 혁신은 이런 문제들을 이렇게 혁신하자, 혹은 그것을 어떤 기구를 통해서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자, 이런 게 주장이 좀 명확해야 하는데, 이런 것 없이 그냥 책임져라, 혁신기구 구성하려고 하면 꼼수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단지 문 대표 압박용 정치공세, 이런 것 아닌가요? 그렇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거죠.

◇ 신율: 그런데요. 사퇴는 반대하고 책임은 져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사퇴하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잖아요.

◆ 김경협: 사퇴하라는 분은 두 분 계시는 것 같은데요. 그 외에는 다 사퇴에 반대하는 것 같습니다. 당 내부에서 의견표명을 안 하시는 분들이, 당 내분이 격화되는 것으로 외부에 비쳐지는 것들에 대한 경계, 그래서 말씀을 안 하시고 계시는데요. 지난 번에 의총할 때도 분위기는 사퇴가 정답이 아니라, 사퇴하지 말고, 제대로 당을 책임있게 이끌어라, 이런 뜻입니다.

◇ 신율: 네, 한 가지만 더 여쭙겠는데요. 고문분들이 말씀이 굉장히 세게 나오는 것 같아요. 이용희 상임고문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대표의 공개성 비공개 문건을 보고서, ‘YS, DJ도 다 (나눠먹기)했다. 혼자 다 하겠다는 문 대표가 북한 김정은과 다른 게 뭐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경협: 이 분은 아직까지 우리가 공천 혁신 추진단에서 일차적으로 발표한 게 있습니다. 그리고 최고위 의결까지 거친 게 있는데요. 지금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방식은 권리 당원 40%, 그리고 일반 국민 60%, 이렇게 해서 참여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그리고 만약에 여야 간에 오픈 프라이머리 논의가 진행 중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픈 프라이머리가 여야 합의가 되면 이것을 수용하는 것으로 최고위원회에서 이미 의결이 되어서, 이미 공천권은 당원과 국민들께 돌려드리는 것으로 내려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마치 이것을 계파간의 나눠먹기로 해야 한다. 저는 동의할 수 없고요. 오히려 이것은 혁신해야할 구태정치 아닌가요? 그리고 이렇게 해서는 당의 미래가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도 안 되고요.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경협: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수석사무부총장였습니다. 
출처 http://radio.ytn.co.kr/program/?f=2&id=35975&page=1&s_mcd=0214&s_hc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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