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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입양기+고민(약스압)
게시물ID : animal_1360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로롱도로롱
추천 : 2
조회수 : 67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7/25 14: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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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어제 네x버 카페에서 활동하던 중 동네 주민분이 4개월령 치즈냥이 분양한다고해서

며칠간 설득(고양이 기른 경험이 없어서 분양을 꺼려하시더군요...)하여 분양을 받기로 해서

직접 집으로 찾아갔습니다.(5분거리)


분양 받고 이동장에 넣어서 주인 분과 걸어가던 중 이동장에서 냥이가 탈출-_-;을 햇습니다.

안에서 버둥거리다가 이동장 지퍼가 열렸는가 갑자기 튀어 나가더라고요...

사방팔방으로 필사적으로 도망다니다가 다른 집 마당으로 순식간에 들어가버렸습니다.


주인분하고 저하고 완전히 멘붕해 있다가 대문 너머로 살펴보니

그 집에 살던 마당냥 두마리가 한 곳을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쪽을 유심히 보니 완전 집 구석에 바짝 엎드려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집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들어가서 잡고보니 몸에 먼지랑 흙탕물 같은게 다 묻어있어서

다시 분양해주신 집으로 돌아가 목욕을 시킨 후 다시 데려왔습니다.


근데 애가 처음 바깥에 나온데다가 다른 고양이 영역에 들어가서 그런가

완전히 쫄아서 엄청 무서워하더군요...ㅜㅜ

첨에 분양 받으러 집에 들어갔을 때만해도 보자마자 냥냥거리며 부비던 아이가

귀가 뒤로 접혀있고 덜덜 떠는걸 보니 너무 불쌍했습니다 ㅜㅜ 첫날부터 무슨 고생이니...


이렇게 심리적으로 불안한데 지금 데려가도 될까 싶었지만 분양해주시는 부부가

곧 휴가를 가야한다고 해서 일단은 데려왔습니다.

집에 걸어오는 내내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얘가 너무 스트레스 받진 않을지 등등

고민+긴장풀림으로 인해 집에 도착하니 제 다리가 다 후들거리더라고요.


어찌됐든 집에 왔으니 진정 좀 하고 집에 적응 좀 하라고 이동장을 구석진 곳에 놓고

박스에 구멍을 내서 수건같은 것을 깔아준 후 이동장 옆에 놔도 미동도 없이 조용히

식빵만 굽고 있었습니다.. 아 역시 하루만에 적응하기는 힘들겠구나, 오다가 일도 겪어놔서

많이 불안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자꾸 보고 그러면 적응하는데 힘들어한다길래 그냥 없는셈 치고 제 할일 하다가

새벽에 화장실 가면서 슥 보니 이동장에서 나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제가 나오자마자 만들어준 상자로 쏙 들어가더라고요. 흐뭇..ㅎㅎㅎ


여기까지가 어제 입양하고 오늘 아침까지의 입양기이고.. 이제 고민 중인 내용인데요


고양이가 사람이 있을 때는 나와서 밥을 먹을 것 같지는 않고해서 밤에 잘 때

밥그릇에 담아서 주려고 하는데.....

어디서 듣기로는 고양이가 냄새로 사료를 인식해서 먹는다고 들었는데

새벽내내 밥그릇에 사료를 담아둬도 괜찮을까요?

냄새가 다 날아가버리면 안먹는다고 글을 본것 같거든요..


냥이 사진은 적응 마치고 돌아다니면 따로 올릴게요!

출처 제가 어제 겪은 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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