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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데요 한번만 부탁해도될까요?
게시물ID : animal_1061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밥좀주쇼
추천 : 12
조회수 : 65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10/10 23: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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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호돌이가 많이 아프데요

4~5개월 된 아가냥인데 배가 많이 부풀어서 다음주 중성화수술할때 검사를 다같이 받아보기로 했어요.

피는 적게 보는게 좋겠다 싶었기때문에 그랬는데

오늘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고환쪽에 뭔가 생겨서 혹시나 싶어서 데려갔었어요

그랬는데 의사쌤이 보시더니 배에 복수가 찬거 같다고 지금 성장하면서 고환이 체내에서 내려오는 단계인데

그 와중에 복수가 고환까지 내려온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를 하자고 하셨고 저는 2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괜찮겠지 괜찮을거야

그런데도 핸드폰으로 오유를 보면서도 뭔가 자꾸 가슴 한켠에 걸리는것처럼 안정이 되질 않았어요

그리고 수건에 싸인 호돌이가 오면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복수가 차있던게 맞다고 배에서 종이컵 한잔정도가 차있더라고 하시더군요

원인이 여러가지라서 확신할수없기때문에 연구소에 의뢰해야 알수있다는데 하필 그게 오늘 금요일이라

아마도 다음주 화요일내지 수요일이나 되서 결과가 나올거라는군요.

그리고 덧붙이셨어요

주말에 꼭 같이 있어주세요 배에 복수가 차있던 경우 9할이 안좋은 결과였다고요

저는 잘못들은줄알았어요.

방금 배에 물빼고도 그루밍하는 녀석이 죽을수도 있다는데 누가 믿겠어요.

머리로는 자꾸 되뇌이고 있어요.

호돌이는건강해
감기같은 거라고
약먹고 잘먹고 푹자면 나을거라고

근데 자꾸만 불안해요

이 녀석보다 전에 키우던녀석은 임종도 못지키고 집에서 혼자 죽어버려서 가슴이 찢기고 뜯겨져 나갔는데

얘마저도 그러면 저 어떻게해요?

슬픔도 아픔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는데

전 그말이 싫어요

익숙하다는건 인정한다는 말이니까

호식이에 이어서 호돌이마저 제 가슴에 묻기는 이젠 싫어요

그러니까, 한번만 딱한번만 아닐거라고 해줘요

저보고 바보같은 생각하지 말라고요

호돌이는 건강해질거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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