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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아재가 알려드리는 캄보디아 여행 TIP -프놈펜
게시물ID : humorbest_10618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하트뮤지크
추천 : 42
조회수 : 7638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5/18 20:01: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5/18 00:28:26

1. 프놈펜

들어가며

-캄보디아의 수도 입니다. 이 곳에서의 주용 관광 포인트는 뚜어슬랭 고문 박물관, 청아익 학살 추모공원, 왕궁(후원-실버파고다), 왕립박물관, 왕립 예술 학교(사전에 전화로 예약하시면 방문/견학 가능), 강변(리버사이드), 메콩강 트립, 사격장 정도가 되겠습니다. 나머지는 소소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만 태국이나 베트남에 비하면 좋게 말해 더 여유롭고 나쁘게 말해 열악합니다.

기후

-건기는 9월 중순에서 10월 초순에 시작하여 이듬해 6월 중순에서 칠월 중순까지 입니다. (예전에는 거의 딱딱 맞아 떨어졌는데 요새는 이상하게 비가 오래 오거나, 이상하게 비가 안내릴 때가 많습니다.) 우기는 반대로 6월 중순즈음에 시작하여 그해 9월 하순 혹은 10월 중순까지 오락가락 합니다. 시골은 비교적 건기와 우기가 거의 맞아 떨어집니다. 3월 중순께 7일에서10여일 바짝 내리는 비를 망고비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도는 그런거 없이 국지성 소나기가 가끔 옵니다. 한국 소나기하고는 다르게 어쩔 때는 미친 듯이 퍼붓고, 또 어떤 때는 그냥 이슬 내리듯 내리기도 합니다. 
단, 건기에는 거의 없고 우기에는 좀 잦다 라고 이해하시면 조금 편합니다.

햇볏이 매우 강합니다. 특히 5월부터 8월까지는 서있기만해도 땀이 흐릅니다. 체감온도 40도는 기본이니 반팔에다가 가볍게 걸칠 긴팔 셔츠 정도는 가지고 오시는 것이 피부를 지키는 것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더워서 안입고 살아....이미 포기했습니다. 한국가서 목욕탕가면 아저씨가 직업군이이시냐며 반겨줍니다. 전방에서 고생이 많으시다고....젠장.

교통

-교통이 매우 혼잡합니다. 베트남이 오토바이도 훨씬 더 많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온 도로가 오토바이로 꽉 막히긴 하지만, 나름 질서가 정연한 반면에 캄보디아는 "혼돈의 카오스" 입니다. 기본적으로 중앙성 추월, 역주행, 끼어들기, 과속, 난폭운전등이 기본스킬이며, 인도타기, 벽타기(?)도 가끔 나옵니다.
처음오시는 분들은 놀라시기도 합니다. 

"못사는 나라라던데....."

못사는 나라는 맞는데 수도인 프놈펜에서 사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엥간한 연봉 받는 분에게 불쌍하다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집 아이 용돈을 가지고 어떻게 한 달을 사냐구요. 레인지로버와 렉서스가 택시처럼 돌아다닙니다. 물론 허름하고 연식오래된 차도 많지만, 가난한 나라라는 인상이 싹 사라질 정도로 고급차들이 많이 굴러다닙니다. 근데 위에 말씀드렸듯, 돈 있는 얘들은 운전이 더 지랄 같습니다.

관광객과 서민들의 주 교통수단은 두가지 입니다. 
"모토돕"이라고 불리우는 오토바이 택시, "툭툭"이라고 불리우는 오토바이 뒤에 마차처럼 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차량 입니다.

모토돕은 기본요금이 없습니다. 흥정하셔야 하는데, 예전에는 흥정이 잘 먹혔지만 먹고살기가 나아졌는지 배짱이 쎕니다.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르기도 하죠. 간단한 방법은 외국인패널티와 관광지 바가지까지 충분히 고려하셔서 기본요금 2불에서 해결하시면 됩니다. 설득하려 하시지 마시고 최대한 많은 놈에게 물어봐서 먹히는 놈 타면 됩니다.

툭툭은 인도의 릭샤 생각하시면 됩니다. 필리핀의 지프니와 비슷하고, 태국의 툭툭과 같습니다.
1970년대 태국의 TukTuk에서 만든 트라이시클이긴 한데 캄보디아는 일체형보단 오토바이와 수레 분리형이 더 많습니다.
쉽게 말해 태국에서 쓰던 이동수단을 가져온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모토돕보단 비싼데, 외국인패널티 및 관광지 바가지 고려하셔서 3불에서 대충 흥정하세요. 머릿수 대로 달라고 하는 정신나간 놈이 있는데 무시해버리시고 다음 툭툭을 찾아서 이야기 하시면 됩니다. 만약 그 근처 놈들이 다 흥정을 안해준다? 3분만 걸으시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흥정을 겁니다.

추천하는 이동수단은 택시 입니다.

한국처럼 택시가 막 돌아다니지 않고 콜택시 입니다. 어느 가게이든 들어가서 택시 불러달라면 택시를 불러줍니다.
미터기 당근 있지요. (공항택시는 시내 들어가는데 그냥 무조건 12불,미터기 없음,미터기 택시랑 요금차이 거의 없음)
기본요금이 현재 1불에서~1.5불 사이(현지 화폐로 4000리엘~6000리엘-1달라:4000리엘) 입니다.
한국사람이 운용하는 택시회사도 있는데 왠만하면 중국택시나 일본택시 이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음식

-먹을거리는 다채롭습니다. 다만, 현지음식은 무조건 조심하셔야 합니다. 날씨가 덥고 우기 때는 특히 습하기도 해서 이 나라 얘들이 먹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막 아무거나 집어드시다간 큰일 납니다.

우선 물, 생수를 항상 드셔야 합니다만 가격이 너무 저렴한 생수는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큰 마트에서 파는 생수들 중 가격대가 500ml 기준 0.5불 이상 되는 생수들을 권장합니다.
꼭 에비앙을 사셔드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아주 저렴한 캄보디아산 생수는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지들도 모릅니다.

대체로 음식을 만들 때 아지노모또(미원)을 아주 듬뿍 넣어 줍니다. 아주 듬뿍! 그리하여 모든 음식은 아지노모또 맛으로 먹습니다.
그냥 좀 드시는 것은 크게 무리 없으니 드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꾸이띠우라고 불리우는 쌀 국수, 미챠라고 불리우는 볶음국수, 바이챠라고 불리우는 볶음밥, 바이 삿 찌룩 이라고 불리우는 돼지고기구이와 밥
정도가 먹을만 하실 겁니다. 먹을 만한거는 아주 많습니다. 입맛에 맞을만한 음식도 꽤 많습니다. 다만 여기다가 메뉴 전체를 쓸 수 없어 그냥 자주들 드시는거 써봤습니다.

숙박

숙박은 최대한 안전한 곳에 잡으시길 바랍니다.
숙박비를 대충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1박에 25불 이상이면 안전합니다. 다만, 본인이 머무는 곳이 밤에 소돔과 고모라의 중심일 수도 있으니 잘 보고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베트남은 매춘이 불법이지만 이 곳은 사실상 펍이나 술집에서 몸파는 여자를 거의 안건드리다보니 베트남에서도 원정 성매매를 오곤 합니다. 강변 근처에 호텔을 잡으시는 것이면 주변을 잘 살펴보시고 낮에 문닫은 가계가 많이 있는 곳은 밤이되면 열에 아홉은 소돔과 고모라로 변하니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강변과 조금만 떨어져도 매우 쾌적한 호텔을 싼 값에 얻을 수 있습니다.
추천하는 가격대는 1박 기준 34~40불 선 입니다. 이보다 비싸면 매우 좋고, 저보다 싸면 조금 불편한 정도이니 참고만 하세요.


외출

-밤에는 위험하니 웬만하면 외출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 근래 소매치기나 날치기가 많이 늘었습니다.
밤에 외출하실 경우 귀중품과 휴대전화는 절대 손에 들고 다니지 마시길 바랍니다. 가방도 한쪽으로 매는 것보다 크로스로 매시고 이 때 가방은 도로 반대쪽으로 향하게 항상 신경쓰시면 좋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걷는 것은 "나 여기 처음왔쪙! 털어가!!"라고 광고하시는 것이니 절대 그러지 마시고...
열 사람, 백 사람이 안전하다 한다고 본인이 안전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만 알아두세요. 치안으로만 따지면 한국만큼 안전한 곳이 없습니다만 한국에서도 사건사고는 일어납니다. 하물며 이 곳은 외국이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못사는 나라 입니다. 이 점을 생각하시고 항상 몸가짐에 조심하시면 불미스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정도로하고 궁금한거는 물어보세요.

단! 제가 일찍 확인 못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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