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18일.
올해도 어김없이 책을 꺼냈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 되서야 한번씩 꺼내보는게 참 부끄럽습니다.
책을 열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입니다.
35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도 끔찍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꽃잎처럼 아름다운 당신들이 쓰러져 간 덕분에 제가 이렇게 서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내겐 아주 아득히 오래전 이야기인줄 같았다.
오월의 광주..
친구의 큰 형님은 그해 오월. 전남 도청에서 떠나셨다고 한다.
오래된 일이 아니라는게..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이라는게 소름끼치게 무섭다.
자유를 위해 자신을 내 던져준 그분들께 드릴 수 있는게 눈물뿐이라는게 죄송하고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