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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의 고양이 사체를 보고 문득 채식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게시물ID : animal_106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oqopopo
추천 : 3
조회수 : 4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11 00:20:24

집에서는 강아지를 한마리 반년째 기르고 있는데요.

오늘 그냥 수업들은게 가뜩이나 환경쪽이여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던 차에
길 구석에 뉘여있는 고양이 사체를 봤어요.
뭔가 먹다만듯한 인간 음식의 껍질을 옆에 두고
정말 처참히 뉘여져있더라구요.

그게 너무너무 밟히고 맘이 아팠어요 갑자기.
동물이 무슨 죄길래 이리 죽어가야만 하는걸까. 
생태계의 최상층에 인간이 있다고 하지만 인간이 너무나 많은걸 독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인간은 쭉 육식을 해왔고, 육식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치만 정말 드넓은 환경에서 정상적인 짐승의 삶을 살아온 동물을 잡아먹는것과,
날때부터 평생 좁디좁은 철망안에서 항생제 맞고 이동반경도 정해져있다가 대량으로 학살당해지는 오늘날의 공장식 축산은 분명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게 비록 인간과 덜 친한 닭일지라도.
닭이던, 길냥이건, 제가 키우는 강아지건 생명은 똑같으니까요.

그래서 아무튼 많은 육식을 줄이기로 결심하게 되었어요 문득. 특히 일반적인 체인점햄버거의 패티나 치킨 같은 경우는 너무 최악인 것 같아서 아예 피하기로 맘먹었어요. 

조금 돈은 더 들더라도 대신 덜먹자 라고 생각해서 목초란과 무항생제닭으로라도 방향을 바꿔 먹기를 엄마와 많은 얘기를 했네요.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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