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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육성]"생존자가 왜 죄인인가요?"
게시물ID : sewol_463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hfdkdhk
추천 : 13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26 00:58:15

세월호 생존자 가족 대표 장동원 씨 인터뷰

[세월호 육성] "생존자가 왜 죄인인가요?"

음성인터뷰: https://youtu.be/VvdIIKKEIRQ
녹취: http://www.nocutnews.co.kr/news/4395494

세월호 생존자는 172명이다. 

이들 역시 사고의 엄연한 피해자이지만 희생자와 비교되면서 미묘한 시선을 받았다. 

'옆에 희생자는 놔두고 혼자만 살아 돌아왔다'는 터무니없는 타박에 시달려야 했다. 

대인기피증, 우울증을 초래한 주범이었다. 

또 아비규환 속에서 생환해온 드라마 같은 스토리에 대한 과도한 관심도 부담이 됐다. 

무엇보다 그들 스스로 가지게 되는 희생자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때로는 '정신병자로 돌아왔다'는 어처구니없는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다. 

때문에 세월호 참사 이후 생존자라는 단어는 생존자와 그 가족들에게 마치 금기어와 같았다. 

어디에 내놓고 말하기가 어려운 처지였다. 

세월호 생존자 가족 대표인 장동원 씨 역시 몇 차례의 고사 끝에 어렵게 인터뷰에 응했다. 

▶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생존자라는) 얘기를 못하고 계시나? 
▶ 대표님도 휴직 중이신가?
▶ 그거는 유족들하고 하는 말이 비슷하다. 
▶ 이사가서는 안정 찾았나? 잘 한거 같나? 
▶ 이사간 지역도? 
▶ 벗어날 수는 없는 거였다. 
▶ 아까 '정신병자로 돌아왔다' 그게 귀에 걸렸는데. 
▶ 애가 지금도 일상을 정상적으로 영위하는데 안정감을 찾았나? 
▶ 지금도 따님은 치료를 받나? 
▶ 부모입장에서 내버려 둘 수 없지 않나? 
▶ 꼭 병원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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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故 최정수 군 어머니 김정숙 씨,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인터뷰

[세월호 육성] "가슴에 빨간약이라도 바르고 싶어"

음성인터뷰: https://youtu.be/x2xoDO7lk08
녹취: http://www.nocutnews.co.kr/news/4393878

김정숙(46) 씨에게 아들 최정수 군은 '보물' 같은 존재였다. 

맞벌이 하는 부모 밑에서 5살 어린 동생을 부모처럼 돌보던 아이. 중학교 3학년 때 태권도 4단까지 딸 정도로 무엇이든 스스로 하던 아이. 고1 때 체격이 185㎝(키)에 85㎏(몸무게), 290㎝(발크기)로 주변의 시샘을 한눈에 받았던 그런 아이였다. 

회사동료들도 자신의 아이가 정수 반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었다. 

그런 아들이 지금은 없다. 

김 씨는 '없다'는 말이 그렇게 무섭고 힘든 말인지 몰랐다고 했다. 

아이는 어른에게 너무 많은 것을 알게 해주고 떠났다. 

아이 없는 하루 하루가 무겁게 짓눌리지만 상담도 치료도 받지 않고 있다. 그 누가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고 치료해 줄 수 있겠냐는 거다. 

어디가 아프냐는 말에 그녀는 아픈 것도 사치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가슴에 빨간약이라도 바르고 싶다며 눈물을 삼켰다. 

▶ 무엇이 직장에 머물수 없게 만드나? 
▶ 어디가 제일 아픈가?
▶ 어떻게 해야 나을까? 
▶ 못살고 갔으니까?
▶ 형제는? 
▶ 상실감이 크겠다. 직장 동료들도 자기 일처럼 아파해주고 했는데도… 
▶ 애 아버지는 직장일 하시나? 
▶ 애 잊을까봐?
▶ 둘째가 살아있어야 되는 이유가 되는 거잖나? 
▶ 상담 같은 건 받으시나? 
▶ 왜? 
▶ 다른 가족도 그러길 바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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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故최진혁 군 어머니 고영희 씨 인터뷰

[세월호 육성] 절대 못죽는 세월호병을 아시나요?

음성인터뷰: https://youtu.be/dh1epdrO4Lg
녹취: http://www.nocutnews.co.kr/news/4393877

고영희(43) 씨는 세월호로 자식도 잃고 건강도 잃었다. 

고혈압, 만성두통, 신우신염, 신경쇠약, 협심증, 소화불량, 허리통증, 생리불순, 배뇨장애, 잇몸질환 등 '세월호병'을 열거하기 힘들다. 

진도체육관에서의 고난, 도보행진, 광화문 노숙, 서명운동, 피케팅 등 1년간 풍찬노숙을 해 오던 끝에 생긴 후유증이다. 

지금도 때가되면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지킨다. 또 재판이 열릴 때면 광주 지방법원까지 쫓아가 재판을 참관한다. 

오래 앉아 있기 힘든 몸을 가눈 채 그녀는 재판과정을 지켜보며 꼼꼼히 메모해 뒀다가 나중에 검사들이나 변호사들에게 추궁하기도 한다.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그녀는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절대로 못죽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다른 어머니들보다 강해 보인다는 말에 그녀는 "엄마는 강하다고 하는데 나는 아니었다"며 "그 때 아들이 있던 바닷속으로 들어가지도 못했고 지금 진실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인터뷰 내내 아들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닦았다. 

▶ 어디가 제일 불편하신가? 
▶ 두통은? 
▶ 혈압하고 동반해 오는 건가? 
▶ 이게 세월호 참사 이후에 발생한 질환인가? 
▶ 그러면 치료는? 
▶ 그거는 왜? 
▶ 찬데서 자고 찬데서 밥먹고? 
▶ 잠을 청하기 위해 하는 것은? 
▶ 매주? 
▶ 언제가 제일 아쉬운가? 
▶ 언제 아이가 생각나나? 
▶ 왜? 
▶ 지금도 체취가 느껴지나? 
▶ 지난 일 년 동안 언제가 고비였나? 
▶ 잘 극복한 건가? 
▶ 진혁이 엄마는 좀 강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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