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벨기에의 '괴물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21)가 소속팀 첼시에 이적 의사를 표했다. 그는 지금도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월드컵이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새 둥지를 찾고 싶다며 다가오는 브라질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루카쿠는 7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라프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알다시피 첼시는 매년 새로운 톱 클래스 공격수를 원한다"면서 "그러나 아무래도 상관 없다. 많은 클럽들이 나를 원하고 있고 이적을 기대하는 선수들에게 월드컵은 아주 좋은 기회다. 나 역시 그 중에 한 명이다.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고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벨기에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루카쿠는 가진 능력에 비해 첼시에서는 크게 중용되지 못했다.
2011년 이적 후 첫 시즌만을 소화한 뒤 이듬해부터는 각각 웨스트 브로미치와 에버턴에서 임대 생활을 해야 했다. 루카쿠는 임대 신분에도 지난 두 시즌 각각 15골, 17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공격력 보강을 원하면서도 루카쿠를 불러들이기보다는 새 공격수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에제키엘 라베찌(파리 생 제르맹) 등이 연계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루카쿠 역시 더 이상 기다리기보다는 새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첼시 (이적을 원하는) 내 생각을 알고 있다"며 월드컵 이후 이적을 기정사실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