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최정문이 원주율을 알려준 게 실책인 이유는
게시물ID : thegenius_621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평평한일상
추천 : 3
조회수 : 584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7/26 03:03:30
혹자가 주장하는 최정문의 전략은

1. 게임의 핵심인 숫자배치를 알려줌으로서 자신이 충신이라는 신뢰를 얻는다

2. 확실한 신뢰를 얻은 상태에서 마지막 왕이 되어 충신을 감옥에 보낸다

인데 이 전략에는 큰 모순이 있습니다.
마지막 왕이 되려면 일단 역적들이 승리해야한다는 거죠.
일단 수를 가장 작게 쓰는 식으로 진행하면 무조건 충신이 승리할 겁니다
(가장 작게 썼는데도 충신이 승리할 수 없다면 게임 설계가 아예 잘못된 거죠)
이렇게 충신이 승리해버리면 역적이 게임을 뒤집을 방법은 아예 없습니다

그래서 최정문은 어떻게든 역적들이 승리하게 해야할 필요가 있죠
그러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역적들이 들어갈 순서를 알아낸다
2. 그 순서의 숫자를 조작한다

하지만 이게 거의 불가능 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매 라운드마다 2명을 뽑아 감옥에 보내기 때문에 역적들이 들어갈 순서를 알아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감옥에 가는게 역적이던 역적이 아니던 간에요.
역적들이 들어갈 순서까지 조작할 수 있다면 진작에 메인매치 휩쓸었겠죠

2. 처음부터 경직되어 있던 분위기가 숫자를 공개하는 바람에
그냥 딜러룸에 들어가서 정해진 숫자 쓰고 나오면 되게되어 더 경직되어 버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숫자를 조작하고 그 사실을 같은 팀에게 전달한다? 정말 힘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게 성공하여 역적들이 승리하였다고 해도 최정문이 왕이 될 확률은 희박합니다. 그 이유는

확실히 충신이라는 신뢰를 얻은게 숫자배치를 알려줬기 때문인데 그 숫자배치가 틀렸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기억력의 한계때문에 틀렸다고 생각하겠지만, 좀만 더 깊이 생각한다면
혹시 일부러 틀린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겠죠. 이런 의견이 안나올리 없습니다.
마지막에 뽑는 왕에게 생명의 징표를 주지만, 이건 다른 메인매치에서 주는 생징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게임에 기여한 사람을 왕으로 뽑는 게 아니라
(사실 역적에게 진 시점에서 게임에 기여했다고 할 수도 없죠), 
확실히 게임을 승리로 이끌어줄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혹시라도 뽑았는데 역적이면 게임을 지는 상황인데요. 대충 생각하고 왕을 넘겨줄까요?

최정문이 실제로 이런 전략을 구사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전략은 역적의 승리로 이어지기에는 모순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오로지 개인의 생존에만 신경썼다면 나쁜 전략은 아니겠네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