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서 길에 비실대는 꿀벌이 있으면 죽은게 아니라고 설탕물 주면 힘내서 붕붕 날아간다고 하는 글을 봤어요
여긴 작은 카페인데요
얼마전에 카페 안으로 들어온 꿀벌이 힘이 없는지 날지도 못하고 문도 못찾더라구요
일단 고무주걱으로 안다치게 잡아서 밖에 놔 줬는데 그래도 못날길래
오유에서 본 글이 생각나서 카페에 만들어 둔 설탕시럽을 한스픈 떠서 입앞에 대줬더니 진~~ 짜 신기하게 쪽쪽 잘 먹더라구요
엉덩이도 씰룩되면서 먹는데 어찌나 귀엽든지..
다 먹고 앞다리로 막 더듬이랑 다리랑 그루밍
하는데 초 귀엽 ♥︎
양봉 하시는 분들이 벌 키우다 보면 진짜 귀엽고 강아지 같다 하시는 말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손님이 와서 잠시 일 하다 보니 힘이 났는지 날아가서 자리에 없더라구요
그런데 이틀이 지난 오늘 또 벌이 들어왔는데요
여기가 시골이 아니라서 사실 꿀벌을 보는 것 자체가 귀한 경험인데 또 벌이 들어온거예요
첨에는 그 벌은 아니겠지 했는데
얘가 갑자기 카페 주방에 오더니 캬라멜 소스통
입구에 매달려서 캬라멜을 빨아먹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당돌한 ㅋㅋㅋㅋㅋ
한참을 먹더니 날아갔는데
한시간 정도 있다가 또 오더니 이번엔 바닐라 시럽 입구에 앉아서 빨아먹네 ㅡㅡ;;;;;;;;
이쯤 되니까 그때 시럽 준 그 꿀벌이 아닌가 의심이 되고 막 상상의 나래가 펼쳐져서는 ㅋㅋ 그 꿀벌이 막 맞는거 같고 ㅋㅋㅋㅋ
아무튼 신기한 경험이라 재미있었어요~
꿀벌이 너무 귀엽기도 했구요 ㅎㅎ
마지막으로 두번 온 꿀벌 사진 투척!
모바일이라 큰 사진 죄송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