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롤 하면서 제일 빡치던 트롤 부류
게시물ID : lol_623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함던짐트롤
추천 : 2
조회수 : 95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7/26 15:16:19
2년 반 동안 약 7천판 가량을 돌린 제 경험으로 써봅니다. 현 티어는 플3입니다.

이거 쓰려고 오늘 회원가입했어요.... 재미는 없을 수 있습니다.(진지하게 쓰는거라)


현실성을 가미하기 위해 비속어가 난무하는 점...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찡긋)



지금부터 롤을 할 때 제일 ㅈ같은.. 아니, 열받는 부류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남탓충

답이 없는 부류. 얘네들은 일단 지가 뒤지면 남탓부터 하고 보는 게 습성인 종족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갱킹을 당해 막 따인 리븐. 소라카(나)가 탑을 곰곰이 지켜보았는데, 늘 와드가 없었다.


리   븐(2/4/1):아ㅡㅡ 우리 정글새1낀 갱도 안오나? 적 피들 ㅈㄴ오는데
소라카(0/0/3):리븐님.. 그럼 토템이라도 좀 박아두세요.
리   븐(2/4/1):땅굴 파는데 어쩌라고 ㅡㅡ 이게 와드 문제냐?


...그럼 팀 문제인지?

남탓충들의 습성 중 대표적인 것들을 꼽아보자면, '와드를 때려죽인다 해도 안 박는다는 것', '자기가 죽으면 일단 남탓을 하고 보는 것' 등등이 있습니다.(남탓의 최고봉은 역시 정글탓)

자기가 짤리면 와드탓, 와드를 안 박은 서폿탓, 빽업을 안 와준 팀탓을 합니다.

주로 나이 어린 친구들이 많은 편입니다.(나이 먹고도 이러면 그냥 답없는 사람인 겁니다)





2)실력부심 및 멘탈파괴범충

많은 분들이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본 충들중에 얘네들만큼 질 나쁜 것들은 베충이 다음으로 없었습니다.

자신의 실력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다른 유저들을 엄청 비방하는 족속들이 어딜가나 있더라구요. 이런 경우엔 당연히 이길 게임도 지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대체로 인성에 문제있는 것들이 많음


ex>

코르키 (2/5/0):정글님.. 봇갱좀 와주세요 ㅠ 힘들어요
바  이 (2/1/1):ㅇㅇ 알겠음; 일단 라인 땡기고 있으셈
빅토르 (6/1/2)(전체):에휴 씨1발 내가 다 이겨놓은 껨 봇새ㅡ끼들때문에 지겠네 ㄹㅇ노답년들
잔  나 (0/2/2):;;; 아니 그렇다고 해도 말을 그렇게 하는 건 좀 심하잖냐
빅토르 (6/1/2):똥쟁이는 닥쳐 ㅂ1ㅅ아


예시가 약하긴 하지만, 주로 이런 놈들 때문에 '코르키:나 안함' 하고 탈주하는 경우가 빚어지는 거죠.

팀 불화의 주 원인입니다.





3)여왕벌충


베오베의 여성유저 만화에 있는 표현을 빌려썼습니다. 원래는 이런 표현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참고로 저는 여성유저입니다. 시즌3 초반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약 몇천판을 한 결과, 겨우겨우 플레3까지 올라오는 데에 성공했죠.

예전에 직접 겪었던 일입니다. 하도 억울해서 다소 길어질 수 있습니다.


-

픽창에서부터 레오나가 여성인 티를 엄청 냈습니다. 닉네임도 여성스러운 닉네임이었습니다.(여자 이름 세글자)

저는 묵묵히 픽을 하고 특성을 바꾸고 있는데, 팀원들이 '님 여자임?' 하며 슬슬 눈치를 채고 있었습니다. 레오나 픽을 박은 그 여자는 '네, 좀 못할 수 있으니까 이해해주세용~^^' 하며 답했었음. 아직도 똑똑히 기억난다...부들부들

전 원딜 징크스를 픽박고서 게임에 입장했습니다.


라인전을 시작했는데, 3레벨이 되도록 뭔가 느낌이 이상합니다. 라인전이 힘들어도 너무 힘든 겁니다.
적 조합이 딱히 좋은 것도 아니었고, 케틀처럼 견제가 좋은 챔프도 아니고... 게다가 적 서폿은 브라움인데. 이상하게도 너무 힘들다...?!

이유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었던 레오나 덕분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고대유물방패를 사놓고 한번도 안 먹는 수준이었습니다. 플레까진 대체 어떻게 올라온 거지...?!

미니언에 핑까지 찍으며 '때리세요' 말을 해도 안 때리고, 내 뒤... 아니, 포탑 뒤에 숨어서 심각할 정도로 아무것도 안 하던 레오나. 결국 보다못해 '레오나님 뭐하세요? 잠수세요?' 이러니까, 움직이긴 움직이더라구요.

결국 3레벨이 됐을 때, 딜교하면 이길 것 같은데 레오나가 도무지 들어갈 생각을 안 하니 답답한 마음에 '레오나님 좀 들어가세요;;'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는데, 레오나가 'ㅇㅇ' 라고 하더니 그대로 직선으로 앞으로 쭉 걸어가더니 브라움한테 평타 몇대치고 그대로 죽어주는 겁니다. 하다못해 스킬도 안썼음. 적팀 미니언이랑 두 챔피언들한테 실컷 얻어맞고 플조차 빼지 않고 그냥 죽은 거...

그냥 던지는 수준이었네요.

하도 기가 막혀서... 제 더러운 성격상 더는 참지 못하고 버럭! 해버렸습니다. '아니 레오나 미쳤냐? 그걸 왜 꼬라박아!' 하며 화를 내니까, 레오나는 대뜸 '저 여자라서 못하니까 좀 봐달라 했잖아요 ㅠㅠ' 이런식으로 자기방어 쉴드를 치는 거; 이건 여자인 거랑 별개지 않나? 그냥 들어가라고 말했다고 던진 거면서

차라리 베오베 만화처럼 빅토르 같은 일벌이 아닌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덜 억울했을 텐데, 하필 팀원 세 명이 모두 다 일벌이었습니다. 레오나는 여왕벌이었고.

당시 분위기가,


리신:아니, 여잔데 좀 못할 수도 있지 왜 그거가지고 화를 냄?
제드:레오나님ㄱㅊ 제가 캐리할게요
레넥톤:징크스 성격 ㅈ1ㄴ드럽네 좀 봐줘라 여자라잖냐


.........

나도 여잔데, 내가 왜 저런 애를 눈뜨고 봐줘야 하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는데...

마치 상황은 내가 시어머니, 레오나가 며느리가 된 듯한 느낌..?

뭐 나를 엄청난 가해자처럼 모는데, 그냥 기가막혀서 할 말이 없더라구요. 레오나는 꾸준히 봇 와서 계속 던지는지라 0/3/0쯤 하고 있었고, 결국 참다참다 못해 욕하는 걸 그만두고 '나도 여잔데, 왜 레오나만 편들고 난리냐? 니들 눈엔 누가 문제인지 보이지도 않냐?!' 라고 따졌더니,

..저더런 넷카마라 하고, 레오나 말은 철썩같이 믿더군요. 여자니까. 뭐 그냥 기승전결 중 결말이 무조건 '징크스가 잘못했네' 의 식.

결국 게임은 지고, 끝나고서도 '레오나님은 아무 잘못 없음' 거리며 나머지 세명들이 다독여주더니, 저를 4인리폿 먹이고 나가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여왕벌의 최고봉과 일벌의 최고봉들을 한꺼번에 만난 판이었어요.

지금도 떠올리기만 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




4)탈주충

이건 너무나도 비일비재하게 빚어지는 일인지라 딱히 예시가 없어도 다들 이해하실 듯하네요...

뭐만 하면 '정글XX 맘에 안드네 ㅡㅡ 갱도 안오고. 나 안할란다' 하고 휘익~~ 탈주.

봇에서 원딜이랑 서폿끼리 싸우다가 결국 한명이 휙~~~~~~탈주...

아예 안들어오는 놈들도 많지만, 한 5~10분 뒤쯤에 게임 다 망해갈때쯤 슬그머니 들어와서는 '어떻게 되가나 구경하러 왔다 ㅋ ㅋㅋㅅ1ㅂ들' 이러는 것들도 상당히 많더군요.

이러나 저러나 화나는 족속들이에요. 탈주가 아주 벼슬인 줄 알아. 자기 맘에 안 들면 '탈주한다?' 하고 협박하는 게 주특기입니다.









더 쓰고 싶은데.. 막상 쓰려니 생각이 안 나서, 결국 최종보스로.





5)베충이(필터링을 당하는 관계로 '일'자를 빼겠습니다.)

트롤도 좋고 탈주닌자도 좋으니, 베충이만은 안 만났으면.

픽창에서부터 벌레의 냄새가 풀풀 나는.... 베충이의 고향과도 같은 롤.


실제론 일베를 하지 않더라도, 베충이들의 말버릇이 어지간히도 마음에 드는 듯... 뭐만 하면 ~이기야, 운지!, 노무현 전대통령님들을 언급하며 할말 못할말을 가리지 않고 지껄여대는 부류...

롤 하면서 본 베충(일코하는 놈들도 합쳐서)이가 거의 이천명은 될 듯하네요.

가끔 롤이라는 게임에 정이 뚝뚝 떨어질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베충이를 만났을 때.


벌레들은 자기가 벌레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나 봅니다. 볼때마다 애잔하네요, 정말.


오죽하면 친구들과 팀랭, 다인큐, 듀오를 돌릴 때에 적팀에 베충이가 있으면 일부러 그 놈만 잡자고 계획을 짤 정도입니다. 전챗으로 정치질까지 해가며 판 흐리는 미꾸라지 베충이 클라스는 정말... 답이 없어요.

님들도 롤하실 때 일1베벌레가 보이면 반드시 정의를 구현해주세요.





...


이상으로 트롤 대백과를 마치겠습니다..

사실 정치질충, 신발장사충, BJ충, 롤챔충, 정글부심충(미드가 맘에안들면 블루 자기가 먹어버리는) 등등..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다 쓰자니 시간이 없어서리...

끝까지 읽으신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


그러니까...






다.. 다함께 외칩시다!

트롤&베충이 타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