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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불미스러운 문제에 관하여...
게시물ID : art_238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보
추천 : 36
조회수 : 10243회
댓글수 : 175개
등록시간 : 2015/07/26 16:12:11

안녕하세요구보입니다.


 

일단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오유에까지 끌고 온점 죄송합니다.


오랫동안 활동해온 커뮤니티에 밤을 새고 출근 전에 푸념처럼 남겨놓은 글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고

 많은 분 들이 말씀해 주신대로 미성숙한 대응이었습니다공공연하게 돌고 있는 오유의 네임드 금지 분위기도 있어 

저 같은 작은 사람을 네임드라고 생각하실 줄은 꿈에도 생각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감정적으로 나선 것 같습니다.


 

 

몇 개월 전어떤 분들이 저의 그림 같다고 댓글을 달아 그분의 그림을 처음 보게 되었고 



빛을 표현한 방법이나 색감전체적인 분위기짤막한 글귀 등 유사한 구석이 있었지만 

다른 재료(색연필)를 사용했고 본인도 절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편집.jpg





구보_0001_레이어 3.jpg

다른 작업물을 보자 유사점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이후 그 분의 그림이 제 그림과 비슷하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왔고그림을 보니 서양화가 콜린 러펠의 작품을 

모작이라는 언급 없이 자신의 창작물인 것처럼 올려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누군가가 지적하니 수정 하셨더군요

구보_0002_레이어 4.jpg




무엇보다 그림이 그려진 시기들이 가장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리1.jpg



정리2.jpg





정리3.jpg


그림을 올릴때 마다 유사한 그림이 뒤이어 올라왔습니다. 


스타일이 전혀 달랐던 분이 제 그림체와 갑자기 비슷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한 흐름들이 '분명 내 그림을 참고하고 있구나' 라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제 그림과 유사성을 언급하자 본인이 촬영한 사진이 아닌 


인터넷에서 사진을 열심히 검색해서 그린 것인데 섭섭하고 속상하다

 

적어놓으셨습니다그래서 이 분의 저작권 개념에 대해 의심하게 되었고 


기억과 추억을 담아서 그린다고 하셨는데어떻게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타인의 자료에서 

기억과 추억을 얻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비슷한 사진을 찾아서 그린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덧글에서 하신 말씀대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이고 구도이며 기법과 소재,주제조차 같을  수 있습니다


많고 많은 장르 중에 풍경화를 그린 것도 이해합니다그러나 제 작업물이 올라오는 대로 바로 이어진 그림들



그 분의 그림 여러 장 중 하나가 비슷한 것 이 아니라몇 장 되지 않는 그림 모두가 유사성을 띄어 


우연에 우연이 거듭한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재료의 특성이 있지만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는 분들도 많고

모작을 하더라도 자신의 해석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 와중에서도 계속해서 유사하게 진행되는 그림이 저를 예민하게 했습니다.




따라함을 지적하니, 그 분께서 


"당신만 쓰는 재료나 구도,색감이 아니다"라며 예시로 그림을 몇 장 찾아 덧글로 달아 주셨는데 


그 중에는 실제 #coygram이라고 태그까지 달린  모작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인정하지 않는 모습과 그 분 지인들의 조롱 덧글을 보고

더는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모작.jpg




기타 직접 게시를 허락받은 모작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캡처.JPG




 지금 그분 지인들은 제 본명과 나이를 언급하며 ‘000, 소주병으로 머리를 후려쳐 버리고 싶다.’ 는 둥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들을 게시하고 계십니다.


다른 sns계정에도 도배를 하며 비난을 일삼아 어떻게 대화를 해야할 지 몰랐습니다.





저는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도 아니고 평범하게 직장을 다니며 그림을 그리는 사람입니다.


직업 특성상 밤 늦게서야 퇴근하는데.. 일기를 쓰듯 그 날의 풍경에 기분을 담아 그림을 그립니다


몇 차례의 교통사고로 인해 허리와 손목의 디스크로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지 못해서

 

과정작을 보면 아시겠지만 최대한 스피드하게 작업하는 것이 저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날그날 직접 찍은 사진을 보고 작업 하는데일상의 풍경 한 장과 짤막한 글귀 한 줄에 

서럽고 슬픈 마음을 담고서야 베개에 얼굴을 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제게는 그림이기에 앞서 일기라는 개념이 강했고, 그림을 타인에게 보여주는 일도 너무나 부끄러웠지만 

 

온라인 상에 처음으로 용기 내어 그림을 올려보았을 때,

 응원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기뻤습니다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지는감정이 많이 담긴 그림이라는 말이 힘이 되어 

 계속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일기장과 같은 작업물을 누군가 허락없이 흉내내는 것은 저에게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최근일로 심신이 많이 지쳐있습니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계속되는 비난을 어떻게 감내할 것인가 고민도 많았습니다. 



일이 커진 것 같아 고민 글을 지우려 했지만 비겁하게 느껴졌고


제가 꼭 참고해야 할 좋은 충고들도 많은 것 같아 항상 상기하고 가슴에 새기려 합니다.


물론 그 분께서 삭제를 원하신다면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그 분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글을 올리기에 앞서 신중하고 또 신중하겠습니다염려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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