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문이 좀 더 뻔뻔했으면 이번 6화가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네
전 처음에 최정문이 "오늘은 게임 쉽게 갈 수 있겠다"
이런 굳이 필요 없는 말을 하길래 '오 역적이다!' 했는데
원주율 구해서 알려주는거보고 '아 헛다리 집었네'했거든요.
장동민이 최정문을 의심한 이유가 "저한테 마지막 왕을 주셔야하는 거 아닙니까?"발언때문이라고 했잖아요.
역적은 마지막 왕을 원할것이다!라고..
사실 그건 좀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충신 중 그 누구라도 마지막 왕이 탐나지 않는 사람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적이 이길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고,
그렇기에 확실한 생명을 보장할 수 있는 마지막 왕이 탐날 수밖에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선뜻 "마지막 왕은 내가 하겠소"라고
말하지 못했던 이유는 '명분'이 없어서였죠.
하지만 최정문은 역적을 가리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이니
마지막 왕이 될 '명분'이 있었고,
그렇기에 "저한테 마지막 왕을 주셔야하는 거 아닙니까?" 이 말이 이상하게 들리지 않아요.
장동민이 "어때 정문아?"라고 했을 때,
"?????????????????????내가 왜요?? 아니 나 진짜 너무 억울하네.
나 의심하는 이유라도 알려줘요. 해명이라도 해보게."
이런 식으로 나왔어야 함.
그럼 장동민이
"충신은 공동의 우승을 생각하지 개인의 우승을 생각하지 않아.
역적은 마지막 왕을 원할 수밖에 없어. 근데 넌 그걸 원하고 있어."
라고 하면
최정문이
"아니 지금 여기서 마지막 왕 원하지 않는 사람 있어요?
(이준석 가리키며)마지막 왕 탐나지 않아요? (딩요가리키며)나만 원하는거에요?
역적이 우승할지도 모르는데, 내가 데쓰매치 가게될지도 모르는데, 확실한 생명을 보장 받아야지.
다 원하잖아. 근데 왜 말을 못하고 있는건데? 명분이 없으니까.
근데 나는 원주율 기억해내서 우리팀에 세운 공이 크잖아. 나 이정도 했으면 생명의 징표 줄만하지 않아요?
근데 나한테 돌아오는건 역적이냐는 의심이야? 나 너무 억울한데 정말?"
이런식으로 아주 뻔뻔하게 나왔어야 했어요.
그럼 장동민이 특유의 그 나는 다 안다... 라는 은근한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겠지만
그래도 계속 뻔뻔하게
"아니 내가 왜 역적인데 원주율을 다 알려주겠어요? 속으로 혼자알고 계산해서 역적들한테 은근히 알려주지.
마음만 먹으면 사람들 시선 분산돼 있을 때 알려주는거 불가능하지 않잖아요.
지금 역적들 가장 똥줄타게 만드는 사람이 난데. 왜 날 역적이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고생은 내가 다하고. 역적이라는 의심까지 받고..."
미치고 팔짝 뛰겠다는 액션을 취해줬어야 함.
그럼 장동민은 몰라도 나머지 사람들은 끄덕끄덕하면서 수긍했을거고.
다른 사람에게로 시선을 돌렸을거라고 생각함.
이준석은 "가위바위보로 마지막 왕 뽑자"라고 이상한 소리를 해서 의심받을 확률이 높았음.
그리고 최종적으로 최정문이 돼서 역적이 승리하는 그림이 만들어졌으면 진짜 짜릿했을거 같음.
최정문이 "어때 정문아~?" 이 얘기에 바로 "아니 근데..얼마나 확실한 거에요?^^*" 바로 꼬리내린게 너무 아까웠음..
아니면 중간쯤에 원주율을 속여서 생사람 잡는 것도 괜찮았을거 같은데..
예를 들어 누가 9를 냈으면
"어??? 6이 분명 있었을텐데 왜 그거 냈어?"
이런 식으로..
근데 뭐 나야 당사자도 아니고, 지니어스 보고나서 생각한 그림이니 침착하게 할 수밖에 없는거고,
저 상황에서 내가 :어때 정문아~?" 들었으면 진짜 지렸을거같음ㅋㅋㅋㅋㅋ
그냥 오늘 게임이 좀 아쉬워서 좀 끄적여 봤음. 장동민같은 사람이 역적에 있었으면 재밌었을거같은데
이번 역적들은 다 너무 순둥하고 좀 그랬음.
p.s. 근데 저 와중에(어때 정문아~? 때) 최정문 눈웃음 심쿵하지 않았음?
나 여잔데 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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