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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주제에라고????
게시물ID : gomin_1487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바헤븐
추천 : 1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26 19:57:17
주말 겜방에서 알바하는 알바생입니다..

저희 겜방은 미성년자 흡연에 대해 굉장히 깐깐한 편이여서 적발시 시간 계산 & 필요하다면 환불조치하고 퇴실시킵니다

오늘 점심쯤 중학생 세명이 흡연부스에서 담배를 피다가 적발됬습니다
근처 중학교 교복입은 모습을 자주 본터라 나이는 대충 알고있었구요
흡연부스에서 들어가서 학생이냐고 물으니 대답이 없고 담배만 열심히 피더라구요
그래서 다시한번 말했더니 

"맞는데요ㅋ"

순간 뚜껑이 살짝 열렸는데 그래도 핏덩이들이라 차마 욕을할수가 없어서 

"담배불 끄고 계산하고 나가요 학생들"

천천히 기분 억누르고 말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가관이네요

"알바주제에"

나름 대학교 다니면서 주말엔 알바하고 부모님한테 손 안벌리고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공부하면서 알바하는건 힘들지만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열심히 살고있는것같아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중3 학생들한테 알바주제에라는 소리를 듣고서 산산조각이 나버렸네요
그냥 제대로 때리고 경찰서를 끌고갈까도 생각해봤는데 장남만 보고있는 저희 부모님 생각하니 실망시키는것같아 차마 그럴수 없던차에..


갑자기 씽크빅이 번뜩이더니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형이 깝쳐서 미안하다며 조용히 놀다가라고 말한뒤 

"쫄았네 병신ㅋㅋㅋ" 소리를 뒤로한체 카운터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학교에서 체육선생님으로 있으신 단골손님의 전화를 검색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친했던 손님이라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한걸음에 오시더라구요

그리고 세명은 도살장으로 끌려들어가는것마냥 끌려나갔습니다

나름 사이다를 느끼며 끌려가던 애들한테 손흔들어 인사까지 해줬는데 ㅋㅋ

알바주제에 라는 말은..

쉽게 지워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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