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FOX News에 나와서 말한 펜스를 비롯한 볼튼등의 트럼프 주변 인물들의 워딩을 보면 겉으로는 트럼프 모델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리비아식 해법을 북한에 강요해 온것으로 보입니다. 펜스는 며칠전 FOX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자신들과의 협상에서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 리비아 모델식의 결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죠. 이건 다시말해 극단적으로 해석하자면 카다피처럼 김정은이 최후를 맞을거라고 협박하는 거죠. 심지어 FOX의 인터뷰어 조차 이런식의 비유는 협박(threat)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펜스에게 되물었지만 펜스는 이건 오히려 사실(fact) 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트럼프가 미국내 보수그룹과 비우호적인 언론 환경에서 트럼프 모델이라고 선전했지만 결국 현실은 리비아식 모델을 강요하고 그걸 포장하기 위해 체제보장을 강조했을뿐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가 올드한 참모들과 뉴 모델을 개발했으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이미 오래전부터 리비아식 모델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음에도 미국이 계속 강요하니까 중국과 공조하며 머뭇거릴 수 밖에 없었고 비난으로 대응하며 서로 기싸움을 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트럼프는 물밑에서 곧 타결되기에는 시간도 없고 중국도 리비아식 해법에 북한편을 들며 반대하니까 최근 북한의 비난 막말을 핑게되며 파토를 놔버린거라고 봅니다.

당분간 둘 사이의 기싸움과 비난전이 진행될 겁니다. 김정은이 뒤통수 되게 쳐 맞았으니까요.하필 풍계리 폭파시점에. 그리고 굴욕적인 항복은 북한으로서는 쉽지 않을겁니다.

이에 우리의 기레기들과 자한당 수구들은 물만난듯이 그거봐라 하며 북한이 막말 성명으로 모든걸 망쳐논 것처럼 몰아 갈겁니다. 그래야 문통을 비난할 꺼리가 생기거든요. 하지만 실체는 미국이 깽판 논거나 다름없는데... 북한은 행동으로 이거 저거 화해 제스쳐를 보여 주었는데 (인질석방, 풍계리 폭파 등등) 트럼프는 입으로만 떠들어 댔으니 김정은이 그걸 믿고 트럼프식으로 포장된 리비아식을 받아들일리가 없죠.

하여튼 이 기레기들 얼마나 몰아갈지 두고 보자. 문프만 고생하게 생긴거 같아 마음이 안좋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문프를 지지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