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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자살기도.. 참 안타깝네요.
게시물ID : military_571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뚜레
추천 : 6
조회수 : 13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27 12:38:17
저는 979 기 입니다. 포항에서 중대 통신병으로 근무했죠.

해병대의 악질 문화 정말 사라지지 않네요.

저도 맞기는 참 맞았습니다만...

그 놈의 사병끼리 호봉제는 왜 필요하며 물도 못 마시게 하고 허구한 날 집합시키고...

이게 다만 해병의 문제라고는 생각 안 합니다. 우리나라 군대 중 아직 이런 악질 문화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해병대는 100% 자원입대로 이루어집니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 하나 해병으로의 입대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자원입대를 통해 당신들이 얻고자 하는게 구타와 욕설과 가혹행위였나요...?

그게 군대의 기강이고 기합입니까 ? 

기강이 안 잡혔다 하면 기강을 잡기 위해 다른 권한을 간부에게 요청 하면 됩니다.


제가 병장 말 때...

당시 저희는 2사단에 파견근무를 위해 머나먼 길을 떠나 경계근무 지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부대가 아닌만큼 서로 더 위안이 되고 힘이 되기 위해 많은 제한사항을 풀어줬죠...

그러더니 갓 들어온 신병들이 그러더군요.

"해병대 생각보다 별거 아니네 ? " 라고...

저는 중대장과 친했습니다. 술도 같이 한잔하는 사이니까...

중대장에게 말하니까 중대장이 때리지만 말고 기강 잡으라고 하더군요.


병장끼리 모여서 상의를 하고 상병들과도 말했습니다. 이대로 두면 당나라 부대 될거 뻔하다고...

구타나 가혹행위 말고도 기강 잡는 방법은 많습니다.

체력단력이 그거죠.. 체력단련을 통해 신병들 기합잡고 모아서 정신교육시키고 그랬죠.

해병대는 간부들도 해병대에 대한 부심이 있습니다. 말하면 통하지 않을게 아니란거죠...


한심한 것들 중 하나는 간부도 사병을 믿지 않고 사병도 간부가 주적이라 하며 서로 경계하는 거였는데...

저희 부대는 그런게 좀 없긴 했었네요.

지나고 나면 다 추억입니다.

제가 바꾸자고 한다고 바뀌지 않겠지만 당신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죽고 싶어도 생각해보세요.

해병대에 자원입대 했을 때 무슨 마음으로 입대를 했나...

내가 여기서 애들 괴롭히고 맞을라고 입대한건가~ 라고 말이죠.


뭐 저는 저런 쓸데없는 ... 자부심을 지나침 자만심때문에 전우회 활동도 안합니다만...

저보다 더 먼저 나오신 선임해병들도 많으시겠지만 악질 문화는 없어졌으면 합니다 제발...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7249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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