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남자 대학생입니다(모쏠이에요ㅠ) 심장이 콩닥콩닥해서 여기다가라도 글을 써야 진정이 될것같네요 오늘 시험기간이라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앞을 보니깐 정말 한눈에 반했다고해야하나요... 정말 예쁜 여성분이 공부하고 계시더라고요 시험기간이니까 공부해야지 공부해야지 하면서 공부에다가 집중하고있는데 자세가 불편해서 바꾸다가 그여자분 발을 냅다 걷어차버렸어요 안그래도 집중이 잘안되는데 너무 미안해서 고민하다가 포스트잇에다가 죄송하다고 적어서 드리니깐 웃어주시더군요 과장되게 들리시겠지만 정말 천사같더라고요 그뒤로 계속 공부하다가 도저히 집중이 안돼서 아 공부고 나발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더라고요ㅠㅠ 그래서 그분 공부끝나고 가시길 기다리다가 뒤쫓아가서 전화번호를 물어봤습니다 평생 여자 번호 한번 딸줄 몰랐는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네요 놓치면 후회할것같아서 그랬던것같아요 마침 핸드폰 배터리가 나가서 종이랑 펜에다가 번호를 받았어요 친절하게 적어주시더군요ㅠㅠ 정말 눈물나게 감사했습니다 그러구 안녕히 가시라고 하구 집에 오는 버스에서 정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ㅋㅋ 후회할짓은 하지말자고 벌인일인데 아 나도 이런 짓을 할줄 아는구나 싶더라고요ㅋㅋ 바로 카톡 보내고 싶었지만 배터리가 떨어져서 참느라 혼났습니다 좀전에 카톡 보내서 몇마디 주고받았는데(저보다 두살 어리다고하네요) 지금은 주무시는지 답장이 없네요 이분이랑 정말 어떻게든 친해져서 잘되고싶은데... 아 진짜 가슴이 콩닥콩닥하네요ㅠㅠ 글을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