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문의 원주율 전략은 장단점이 확실한 전략이다.

일단 최정문이 원주율을 까는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즉 리스크는 크지만 성공하면 대박인 그런 전략

원주율 까는 전략의 장점은

원주율을 70자리까지 까는건 사실 승패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음.

이 충신과 역적 게임은 역적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짜여진 게임이고

원주율 그대로 다 공개하고 게임을 진행해도 충신팀이 아슬아슬하게 이김

17칸에 무조건 1000을 넘기게 됨

그리고 원주율 그대로 진행해도 각 12번째칸에 무조건 A, B 가 다 세자리수가 되고

즉 이후에 역적팀이 단 한번 수작을 부려도 바로 천이 넘어가서 역적팀이 승리함.

즉 사실 순수하게 게임승패만 놓고 본다면 70자리를 까고 하는거나 안까고 하는거나 그닥 별 차이는 없음

70자리를 까더라도 후반에 역적팀은 얼마든지 역적팀의 승리를 만들어 낼수가 있음

이 게임은 사실 충신팀이 1000을 안 넘기고 승리하는거보다 역적팀이 승리한뒤 충신팀이 역적 2명을 찾아내어

이기는걸 더 중점으로 만든게임... 충신팀이 1000 안 넘기고 승리하는건 사실 거의 불가능한 게임임

그리고 원주율을 공개함으로서 신뢰를 얻어 마지막 왕으로 추대될 수 있음

마지막 왕은 정말 확실히 충신인 사람이 왕이되어야 하고 원주율 공개를 통해 충신팀에게 이득을 준 최정문은

거기서 충분히 명분이 있음. 김경란과 김유현 특히 김경란이 잘 정치질을 했다면 최정문쪽으로 표를 몰아줄수도 있음

다만....

원주율 까는 전략의 단점은

이 원주율 까는 전략의 단점은 충신팀으로 하여금 생각을 단순하게 하고 행동을 단순하게 만들어 의심받을 여지를 없앤다는거임

원주율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충신팀은 자기들끼리 각자 따로 생각에 몰두할테고

그러다보면 혼자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A 36 B 43 일때 숫자가 2431 가 나와 어쩔수없이 123을 충신이 쓸때

왜 갑자기 수를 높여 쓰냐며 의심을 받는 충신이 생길수 있는데

원주율 공개는 이러한 가능성을 일체 차단함

즉 충신들은 그냥 시키는대로 하니 따로 의심받을 여지가 없어지지만 역적들은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행동이 바로 티가날수 밖에 없음

즉 역적들이 이 상황에서 가장 해야 할 최선의 방법은 70자리까지는 자기들도 조용히 그리고 얌전히 뻘짓안하고 시키는대로 해야 하지만

인간이라는게 기계도 아니고

또 김유현 김경란이 최정문을 무조건 신뢰하는게 아니라서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넋놓고 있을수가 없음

거기에 이 게임 자체가 역적팀의 배신자는 2명을 폭로하고 데매로 보낼수 있다는 조건이 있는만큼

70자리까지 그냥 최정문을 믿고 역적팀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기가 참 힘든 상황

최정문의 원주율 까기 전략은 동료들이 최정문을 신뢰하고 그대로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걸 전제하지만

이게 보통 쉬운게 아니라...

일단 역적팀들끼리 서로 모여서 이야기할 시간이 조금이라도 주어졌다면 최정문의 전략이 잘 수행될수도 있었겠지만

장동민이 이를 확실히 차단함으로서 최정문의 원주율 전략이 가지는 단점이 더 크게 부각되었음

실제로도 김유현과 김경란은 최정문을 신뢰하지 못하여

김경란은 따로 떨어져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 플레이어들에게 의심을 삼

이 때 두명이 원주율이 70까지 나왔을때 했어야 하는 최선의 플레이는

70자리가 끝나는 후반을 도모하자고 생각하고 그때까지는 아무 생각도 안하고 아무짓도 안한채

멍하니 있었어야함...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으니....

원주율 까지 않고 그냥 하는 전략의 장점은

그냥 원주율 까기전략의 단점의 반대

위에서도 말했듯이 원주율 까지 않고 그냥 게임을 했다면

충신팀에서도 의심받는 사람들이 수두룩하게 나왔을거임

그럼으로 김경란 김유현이 설령 의심을 받더라도 혼자 툭 튀어나오지않고 의심받는 충신들에게 묻혀 그렇게 두드러지지는 않았을거다

나중에는 의심받는 충신과 역적들이 서로 누가 역적이네 아니네 하며 개싸움이 일어났을것임

하지만 원주율 공개로 충신팀은 행동과 생각을 최소화 할수 있었고 장동민은 더욱 쉽게 행동이 튀는 역적들을 쉽게 골라 낼수 있었음

원주율 까지 않고 그냥 하는 전략의 단점은

이 게임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역적팀이 1000넘기기가 아주 수월함.

아니 그냥 거의 90% 이상 역적팀이 1000넘긴다고 봐도 무방

다만 이후에 마지막 왕이 역적 2명을 감옥에 보내게 되는 데

역적팀은 여기서 최대한 충신을 역적인양 위장시켜 감옥에 보내게끔 하는 마지막 관문을 이겨내야함

원주율 까는 전략은 최정문을 마지막 왕으로 추대할수 있는 명분이 있지만

원주율 까지 않는 전략은 딱히 역적팀의 한명을 마지막 왕으로 추대할수 있는 명분이 없음

결국 그나마 명분이 있는 플레이어들을 모으고 진두지휘한 장동민이 마지막 왕이 될 가능성이 높음

결국 모든걸 운에 맡기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될 수있음

결론

원주율 공개하는 전략 -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성공하면 대박이고 잘만하면 콩픈패스가 나올수있었지만 리스크가 너무 크고 위험부담이 큼

플레이어들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장동민이 모두를 계속 한데 모은건

이런 신뢰를 무너트리고 리스크를 더욱더 극대화 시킴

원주율 공개하지 않는 전략 - 리스크는 적으나 마지막에 운에 요하는 게임

리스크는 적고 거의 확실하게 역적팀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음

하지만 마지막 왕이 역적 2명을 뽑는 마지막 관문을 이겨내야함

최정문의 원주율 공개전략은 상당히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성공하는 전략인데

이 전략의 효용성에 비해 이 전략을 쓰는 세명의 역량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