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간 모공 얘기를 읽고 나니..
'독타 후'에 나오는 에피소드 중에 이 에피소드가 생각 나요.
마지막까지 보고 나면 슬픈 에피소드인데.. 되게 웃겨요. 팽팽한 피부를 위해서 저렇게 피부를 바짝 당기고 실험맨 복장을 한 남자들 델꼬 다니면서 물 뿌려줌 ㅋ
이케..
근데 진짜 샤워나 세수 한 후의 얼굴만 되면 모공은 안보이죠.
오죽하면 '애프터 샤워 룩' 이라는 팩이 나왔을까 싶을 정도..
어릴 때는 지성-복합성-중성 이었는지 아무것도 안발라도 천연개기름이 늘 촉촉하게 지켜줬는데 ㅎ (얼굴에만 땀이 나는 체질이라 화장은 잘 못했어도 이상하게 피부는 좋은 편이었어요)
나이 먹으니 건성이 돼서 얼굴이 쪼글쪼글해지는 게 느껴지네요.
확실히 팩하고, 수분과 적당한 영양을 공급하면 피부는 좋아'보이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힘들어서 그렇지..
물 많이 먹고 수시로 바르고 뿌려대면서.. 피부 예뻐집시다.
얼굴에 뭔가를 뿌려댈 때면 가끔 저 생각이 나요. 저 작가는 뭔가를 아는 작가구나 ㅋㅋㅋ
뺑뺑함과 촉촉함을 갈망하는 내 마음을 저렇게 잘 표현하다니.. (감탄!) 하지만 타인의 눈으로 보니 흉물스럽구나.. 적당히 해야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