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잠시 언니집에서 지낼 때 일이에요 알바 마치고 집에 돌아와 쉬고있었는데 옆 건물에서 남자가 전화하면서 싸우는 듯한 소리가 났어요 상대방 소리는 안들리고 남자 혼자만 시끄럽게해서 이 야밤에 왜이렇게 시끄럽나 했죠 삼십분쯤 지났을까 남자소리가 들리지않다가 갑자기 우당탕탕 하고 뭐 되게 큰게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람... 싸우다가 분에 받쳐서 뭘 던졌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건물 밑에서 아이고!!하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창문열고 아래 내려다보니까 덩치 큰 남자가 주차장에 대자로 엎드려있는거. 어디서 여자가 급하게 오더니 119신고도하고 경찰도 부르고 (생각해보니 알바 마치고 집에 들어올 때에 경찰차가 건물 밑에 있었음.왠 경찰차지 했었는데;) 아까 우당탕탕 했댔잖아요? 그거 남자가 떨어지면서 우리집건물 실외기에 텅.텅.텅 하면서 떨어진거였어요; 창문열고 경찰들 하는 말이 들려서 들어보니 9층에서 낙사.. 바로 실려간 뒤에 단톡에 얘기하니까 친구중 하나가 자기도 지금 병원인데 내 앞에 온 사람인것같다 죽어서 온거같다면서 가족들이 와서 서럽게 운다.. 왠지 소름돋더군요 실감도 안나는게 ; 얼굴도 뭐도 모르는 쌩판 남이지만 마지막 소리를 들었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