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겨울만 되면 거의 5~6kg가 찌는 돼지계의 엘사 입니다......
첫 문장만 썼는데도 제 자신이 싫어지네요...악!!!!!!!
10kg 다이어트에 성공한지 햇수로는 4년째 되가는데
문제는 찌고 빠지고의 요요현상을 기가막히게 반복을 합니다
대충 아래와 같은 순환 코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로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게 일관성 있을 수 없는 ㅋㅋㅋ 인간이에요
제 4계절 얘기 좀 듣고 가세요... 듣고 처방 좀 내려주세요
여름,가을 : 활동량이 엄청 나게 늘어남. 집안에 가만히 있는 걸 못 견뎌함.
아침잠이 없어지면서 그 시간에 운동 밖에 할 게 없어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함
거기다 주변에 눈만 돌리면 운동할 게 천지
집에 있는 실내 자전거, 집 앞에는 바로 강이 흘러서 조깅 코스로는 최적
걸어서 10분이면 왕복 40분 코스로 등산하기 딱 좋은 산이 있음
예전에 돈ㅈㄹ 하느라 쌓아놓은 예쁜 여름가을 원피스가 많아서 입으려니 식이조절 의지도 강해짐
이런 여름, 가을을 지내고 나면 당연히 피부도 좋아지고 그렇게 참 사람이 사람다워보일 수가 없어요
근데 이제 추워지기 시작하면 진짜 사람이 거의 180도로 변해요
겨울 : 일단 집이 엄청나게 추워짐.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엄마의 투철한 절약정신으로 보일러를 아예 안 틈
집에서 정말 스키 탈 때나 입는 솜바지와 두터운 후리스를 입고 살아야함
당연히 집에 있는 실내 자전거 탈 엄두를 못냄
요가매트도 예쁜 거 사둔 게 있어서 홈트 하고 싶지만 솜바지 입고 있으니 할 맛이 안 남
집앞에 있는 강은 거의 시베리아 벌판이라 조깅을 하면 내 눈코입이 없어질 것 같음
뒷동산엔 눈이 얼어서 아이젠 신고 가야하는데 굳이 그런 수고를 하고싶지가 않음
예전에 돈ㅈㄹ 할 때 겨울 옷은 사둔 게 없어서 식이조절 하고싶어지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게 엄청나게 먹어댐
겨울엔 어쩜 그렇게 매콤한 거랑 소주가 맛있는 계절인지 모르겠음
이런 겨울을 보내고 나면 3~5키로 정도가 훅 쪄있어요
그럼 봄부터 다이어트 욕구의 입질이 오긴 와요
이런 제 자신이 싫어서 올해 겨울 목표는 운동은 안해도 식이로 조절 하자 이건데
벌써 망했어요 ^_____________^
꺄하~
얼마 전에 목욕탕 가서 재보니까 벌써 2키로가 짠!
문제는 제가 요새 돈을 마음대로 쓸 수가 없어서 헬스도 못 끊고 있어요ㅠ
오늘 하루종일 홈트레이닝 찾아보고 책도 좀 찾아보고 그러다가
오유 다게에 와서 넋두리 하는 중입니다..
새벽에 요가하고 있던 것도 요새 너무너무 춥기도 하고 돈 모아야할 일 때문에 그만 뒀거든요
솜바지 입고 홈트레이닝 하면 땀 빼고 좋겠죠?
근데 도대체 어디서 샤워를 하냐고요..
이 추운 집구석에선 진짜 샤워하다가 몸살 나서 한 10키로 빼긴 좋겠네요ㅠ (비관적) ㅋㅋㅋㅋ
제가 원래 다니던 헬스가 한달 비용이 좀 비싼데
그냥 눈 꼭 감고 신용카드로 3개월만 질러버릴까 생각 중이에요...ㅠㅠ
살도 문제지만 땀 뺄 일이 없으니 피부도 더러워지고ㅠ
으아아아아아아아아
괜히 자기가 의지박약인 주제에 겨울한테 미안해지는 글이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