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4살 동갑커플인데요
요새 문자같은것도 횟수가 줄어들고, 또 이녀석이 아주 공사다망하셔가지고
친구만나고, 스터디 뒷풀이, 이런거 빼먹지 않고 다 나가요.
저도 그런거 터치 안하고 싶고, 이 녀석도 터치받는거 싫어하니까 별말은 안하는데,
내심 짜증이 나더군요.
내가 연락 몇시간 안하면 짜증내면서, 정작 자기가 어디 약속 나가면 연락을 안해요.
또, 보통 오늘 같은 날은 연인끼리 보낼만도 한데, (새해를 맞는다던가..ㅡㅡ;)
뭐, 꼭 연인끼리 보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섭섭하기도 하네요.
새해는 가족들이랑 보낸다길래 그려러니 했는데 뜬금없이 자기 친구들이랑 논다네요ㅡㅡ;;
오늘 만나서 저녁이라도 한끼 하려고 연락해보니, 이미 친구들이랑 있다네요. 그래서 무슨말이냐고 물었더니, 저번에 얘기하지 않았냐고 오늘 친구끼리 있겠다고 했다고 이러고있질않나..ㅡㅡ;
좀 어이없기도 하고 이딴걸로 열받는게 우습기도해서 걍 잘 놀다 들어가라했습니다만, 승질이 좀 나네요.
또 하나 이야기 하자면,
얘가 사람들 눈을 엄청 의식해서(네CC라면 CC입니다. 하지만 저만 학생 이아이는 졸업후 취업확정 노는상태)
어느 모임에 나갔다고 해서 10시즈음~ 넘으면 제가 전화 한통 하는데요. 그럴 때 마다 "이따 전화할께~"이러면서바로 끊어버립니다.ㅡㅡ; 남자친구 있다는 거 자체가 가십거리되고, 그러니까 남들에게 알려지기 싫고 그렇대나?
아니 그런 말을 하면 제가 뭐가 되겠습니까? 남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사람이라 이건가?
그러면서 저랑 데이트 할때는 저 앞에두고 전화 잘 받습니다. 아주 10분 15분 동안 잘 받아요. 중요한 전화도 아닌데 (동네 친구전화 수다떠는거등등) 앞에 세워 놓고 잘 받아요 아주 ㅋㅋㅋㅋㅋㅋㅋ
승질납니다. 처음에는 미안^^;; 이러드만 요새는 그렇지도 않아요.
제가 성격이 좋은편은 아닙니다. 솔직하고, 독설도 퍼붓고, 성질도 좀 내는 마초적인 그런 성격인데요, 여자친구에게는 여태동안 화 한번 짜증 한번 낸적 없습니다. (그동안 몇번의 연애 통틀어서ㅡㅡ;)
그런데 진지하게 한번 빵 터질것 같네요 이런식이면.
스킨쉽도 네 좋습니다. 좋긴한데, 제가 마음의 확신이 안드는 상태에서 스킨쉽하니까 뭔가 이 아이의 욕구분출용 남자친구? SX토이된것같은 기분도 가끔 듭니다.
귀엽게 밀당하는 그딴건 아니고, 만날때 보면 날 생각하는 거 같긴한데, 안만날때보면 뭐 말만 남친이지 그냥 아는 남자와 별 차이 없는것 같고. 공과사가 딱 나뉘는 것은 좋은태도이긴 한데, 남자친구도 당장 눈앞에서 만날때랑 안만날때랑 너무 차이나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갑갑합니다.ㅡㅡ
언제까지 성질 죽이고 만나야하나 이딴 생각도 들고... 조곤조곤 이야기하면 항상 사소한것에 신경쓰냐 소심해~ 이런소리나 하고 있고....여태껏 화한번 내본적 없는디 한번 화내면 무섭게 폭발할것 같고, 여태것 잘대해줬는데 100-1=0 이란 공식이 맘에 걸리고..
이 아이는 도대체 무슨생각인가요. 전 어떻게 해야하죠?
나를 너무 믿어서 이래 대하는건지 아니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러는건지...ㅡㅡ
한번 정색 빨아줘야하는건지 걍 굽히고 들어가야하는건지.....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