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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하면 안생긴다구요? asky 맞아요
게시물ID : soju_106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anillsky
추천 : 2
조회수 : 24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9/16 20:40:23

안녕 오유인들 술마셔서 용기내서 이렇게 반말해봐요


와 맨날 눈팅만 하다 이렇게 글쓰니깐 진짜 신기하다

내가 원래 인터넷에 글쓰는거 싫어하거든요 막 악플러들이 악플달면 디게 여린마음에 상처받을까봐..


그래유 오랜만에 술한잔 했어오유


사실 디게 힘들오유 

오유하면 진짜로 안생기다는 말 다 무시하구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여자친구를 학원에서 만났오유


정말 내 간을 달래도 줄수 있을 만큼 사랑하며 사겼는데


ㅠㅠ '아부의 왕' 에서 나온 대사 처럼 자존심은 냉장고에 고이고이 접어 나빌레라 했어야했는데..

그 놈의 쥐뿔도 없는 자존심 때문에 여친님과 두달만에 안녕 빠이빠이 이별했어요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걸 매일 싸우고, 그렇게 헤어지자 술김에 얘기했다가 정말 헤어졌어요

정말 27년 동안 마음 준사람은 처음이었는데..


헤어진지 한달되가는데 정말 취업위해 중요한 시기에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서 술이나 마시는 폐인이 되어있네요..


사실 나란 사람 27살에 작년에 졸업하고 백수에 토익학원다니는 그런 쓸데없는 사람이에요

하고자하는 일은 내 과랑 전혀 관련없는 서비스업..


사귀기전에 그녀가 취해서 말해줬던 그녀가 전에 만났던 남자는 모모은행 사장 아들..

매일 만날때마다 열등감을 느꼈어요 데이트를 하면서도 아 내가 뭘해줘도 만족이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부려서는 안돼는 자존심을 부린듯..


아 지금와서 말해 모해요.. 내가 열심히 오유하는 거 보고 그녀도 오유에 중독되서 베오베만 보다

베스트 30까지 볼정도였는데  아마 지금을 안할꺼에요..


헤어져서 남이 되면 정말 남보다 못한 남이 된다는게 실감이 되네요


저 홀어머니시라 어머님 제가 모셔야해요 어머니 연금에 기대서 살고 있어요..

헤어질때 그녀가 그러더라구요 절대 부모님 못모신다고 너 자존심 더이상 건드리기 싫다고..


아 진짜 보고싶네요 

같은 동네라 5분이면 갈 거린인데 마음의 거리가 몇만 키로만큼 멀게 느껴지나 참 아이러니하네요


어쨌든 저도 역시 오유인 맞네요


아 안생기는 오유인!!!!!!!!


고맙습니다 ㅠㅠ 오유..


이렇게 글쓰면서도 내 전여친이 봤으면 좋겠다 이딴 생각하는 저는 정말 쓰레기네요


아 어머니가 걱정하시는거 알면서도 이렇게 폐인으로 보낸 제가 싫네요


이제 폐인 생활 그만 할께요 


이글 너무 길어서 보실 분 없는거 알지만 혹시라도 있다면 감사해요..


오유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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