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반오십 먹은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아버지랑 같이 술한잔하다가 논쟁이 일어났는데요..
아버지는 오랜기간 회사에서 일하시다가 구조조정을 쫓겨나셔서 개인 사업을 하고 계신데,
지금의 노조는 잘못되었다는 주제로 저와 논쟁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현 경제에 대해서 배움도 경험도 짧아서 그저 오유나 신문이나 이리저리 들은 것에 의존하여 제 주장을 펼쳤는데,
아버지는 지금의 노조는 관피아같이 사측과 결탁하여 부패한 기득권에 불과하다는 것이 주장이었고,
저는 그렇지 않다... 어째서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기득권인 것인가였습니다.
제가 지금 조금 취해서 주절주절 쓰고는 있지만 대충 요약하면
아버지는 앞에서 말했듯이 지금의 노조(대표적으로 현대)는 사측과 결탁한 기득권에 불과하다. 그렇지 않다면 어째서 그들은 계약직이나 하청업체를 위해 배풀지 않느냐라는 주장을 하셨는데.
저는 왜 계약직이나 하청업체를 배푸는 것은 사측이 해야할 일이지 왜 노측이 해야하는 일인가로 맞대응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다시 노측 역시 노측이 사측에 자신들의 이익을 주장할 시에 계약직이나 하청업체에 무리가 되돌아가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들이 파업을 하고 주장하는 것은 결국 쇼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럼 지금 금속노조나 철도노조 현대노조가 다 쇼에 불과하냐는 질문을 하였고 아버지는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제 질문은 정말 그러한지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대기업의 노조들은 그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노조마피아같은 이들인가요?
그리고 그들이 회사에 소속되지 못한 계약직이나 하청업체를 위해 움직이지 않는 것은 그들의 잘못 인가요?
정말 아버지에게 재대로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하지만 명쾌한 답변이나 제가 참고할만한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버지가 마지막에 말씀하신 자신은 직접 겪어봐서 안다는 말씀 때문에 더이상 제가 할 말을 잃어 이야기가 끝이 났지만 다음 기회를 잡아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반대로 만약 아버지의 말이 사실이라면 여러분들의 말을 듣고 현실을 인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