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넷매치 때문에 가넷이 중요해졌다고 해놓고 사람들 가넷도 얼마 없던 2회차 한번하고 얼마나 묵히려고 하는건지... 3-6-9회 정도에 가넷매치가 나오는게 이상적이라고 봤는데 말이죠.
그건 그렇고 제가 놓친건지 모르겠는데, 이번 충신과 역적 게임에서 가넷 줬어요?
최정문이 삽질을 했건 어쨌건, 김유현이나 김경란이 그런 성향이 아니었어서 그렇지 이상민 (살아남았다 가정), 김경훈, 최정문이 한팀이었다고 해봐요. 다들 룰 이용해서 나머지 둘 데스로 보내고 통수 치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장동민 말이 이건 셋중 하나에게 배신하라는 게임이라고했죠. 맞는 말이에요. 왜냐? 충신 이기게하고 남은 둘 파는게 너무너무 쉬우니까요. 역적끼리도 서로 모르는게 아니고 누군지 알잖아요. 역적이 서로 누군지 모르게하되 감금레이스처럼 단체면담은 금지, 톡으로 1:1 대화만 가능하게 한다던가. 같이 모여서 대화하고 머리 짜내는 그림이 필요했으면 역적/충신 승리시 팀원에 각각 가넷 2개씩 (하지만 마지막 왕으로 두명 잡아서 이길시엔 충신팀 1개씩, 감옥에 안들어가고 남은 역적은 생존하나 가넷 -1개) 정도로 조정을 했어야 역적들이 적극적으로 이겨보려는 제스쳐라도 하지 이건 그냥 생존만 하라는 소린데 좀 몰리는거 같다 싶으면 그냥 배신 때려버리는거지 눈치보면서 제대로 숫자게임 하라는게 아니잖아요. 게임 자체는 이번 시즌 중 호러레이스 제외 가장 기발하고 전략적으로 뽑아먹을게 많은 화였는데 제작진의 밸런스/동기부여 조절 실패가 망쳤어요. 장동민이 또 제작진의 동앗줄이 됐네요.
제가 시즌 4 캐릭터들 때문에 너무 재밌게 보면서도 계속 한숨이 나는게, 게임들이 너무 밸런스도 조절도 안돼있고 뭔가 더 튀어나올만한 장치들을 제대로 제공하지도 못해요. 그랜드 파이널이라면서 선수들만 잘 모아놓으면 뭐해요, 판을 제대로 못깔아주는데. 그나마 괜찮았던건 호러레이스 정도고, 1/3회는 이상민 아니었음 별 그림도 못건졌을 거고, 4회는 논란이 있었다시피 그냥 천원만 깔고가면 끝나는 과일가게의 재탕, 거기 더 진흙탕. 세팀이나 전략이 겹쳤는데 최연승 연기력과 편집으로 살려서 그렇지 천원전략 깰 수 있는 다른 전략이 있어요? 하나도 없잖아요. 그런게 뭐가 지니어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