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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1064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리스마
추천 : 5
조회수 : 84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9/18 17:23:55
 제작년 6개월 정도 우즈베키스타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때 잠깐 느낀거 적어 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장모님의 나라와 밭매는 김태희로만 알려져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다 이쁜건 아닙니다. 다양한 인종이 섞여있고 스탈린 이주정책으로 인해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까지 참다양한 민족이 섞여있습니다.
가끔 어느 민족이냐고 물어보면 순수 우즈벡 혈통, 백러시아계, 타타르, 위그루족
암튼 다양합니다.
 
우즈벡이 자국민 우선 정책으로 공공기관은 우즈벡어를 쓰고 채용에도 우즈벡 자국민
우선 정책으로 백러시아계가 러시아나 카자흐스탄으로 떠나서 지금은 사람으로써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끔 미쳐 떠나지 못한 엘프와 요정은 있습니다.
한참 돌아보게 만드는
여자들 무척 순수하고 순종적입니다
종교는 무슬림들이 많아서 돼지고기 안먹고 라마단 지키고 정조 관념도 강하고
애들 키우는데는 헌신적입니다
이혼해도 여자들이 대부분 키웁니다
이혼 사유는 제가 본 사람들은 대부분 남편의 폭력과 처자식 버리고 도망 돈번다고 하고 잠적
 
사람들은 무척 순수하고 착합니다.
사무실 앞에서 교통사고가 났는데 일단 내려서 악수하고 싸웁니다.
그게 무척 신기했습니다.
사람들이 무척 온순합니다. 한국인 상대 범죄도 상당히 적고요
외국에서 새벽까지 술먹고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은데 여기는 그런거 신경안쓰고 다녔습니다.
경찰도 주변에 너무 많고요 구 소련 영향인지 몰라도 그렇게 자유로운 사회는 아닙니다.
소련 해체되면서 대통령 되신 분이 지금도 계속 선거로 연임 중이시구요
정치얘기 같은거 하면 큰일 납니다.
 
기후는 정말 좋습니다. 겨울을 못겪었지만 한국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국가에서 지역 난방을 보내주는 형식이라 가을되기전 공사한다고 온수를 못쓴적도 있었고
단열을 위해 콘크리트 두께 엄청납니다.
 
5월에 꽃가루 비가 내릴정도로 수도 타슈겐트는 나무랑 숲이 많습니다
사막기후라 건조해서 한여름에도 그늘에 들어가면 정말 시원하고 밤에는 완전 가을 날씨고 지내기 너무
좋습니다. 일사량이 너무 강해서 선글라스는 필수지만 전반적 기후는 살기 좋습니다.
그리고 모든 나무 밑부분에 흰칠을 해놨습니다.
이유를 들었었는데 잊어버렸네요
 
다양한 민족 다양한 문화 뭔가 세련된거 같으면서도 촌스럽고
세계 어디나 있다는 맥도널드도 없고 스타벅스도 없지만 지내다 보면 정이가고 떠나기 싫어지는 이상한
매력의 나라입니다.
교민분이 얘기 해주셨는데
우즈벡에서 두번 눈물을 흘린답니다.
처음에 와서 이런데서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에 흘리는 눈물과
떠나려고 할때 정이들어서 떠나기 싫어서 흘리는 눈물
좀 이상한 매력의 나라입니다.
 
근데 요즘 다시 한국에서 지내다 보니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우즈벡은 우리가 잃어버린 여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우리처럼 경쟁이 없고 놀 시간이 많습니다.
막대기 하나로 행복해하는 모습 많이 봤습니다.
직장인은 가족과 지내는 시간과 여유가 있고
모두가 비슷하게 살기때문에 질투와 경쟁이 없습니다.
직장인 봉급이 300불 정도지만 행복한 모습의 사람들이 많았고
같이 일하던 친구에게 아들 생일과 회사일 뭐가 더 중요해 하고 물어보니
아들 생일이라고 말하던 친구가 한국에서 10배이상의 봉급을 받는 저 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생각되네요
제가 회사에서 그렇게 대답을 했다면 열정 없는 XX 라고 욕을 먹었을 텐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우즈벡에서 일하고 싶네요
아래 사진은 시내다니다 우즈벡 유명 가수라는데 뮤직 비디오 찍는 사진과 공원에서 만난 현지 학생들 사진입니다.
뭔가 촌스럽지만 정겹습니다.
100미터 정도 춤추면서 열심히 찍으시던데
IMG_20130602_161143.jpg
IMG_20130525_15131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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