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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과의 첫만남...
게시물ID : humorstory_439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앨러리퀸
추천 : 4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29 16: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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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요새 도닥녀와 도닥남 얘기가 많이 나와서 저도

겪었던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때는 2007년정 2월정도...

아마 군대에 2007년 1월에 제대하고

한번 잘 살아보자는 의미로

매사 적극적인 시기였습니다.

마침 '예비군의 의지'로 편입해서 더 좋은대학교 가려는 마음에

서울 종로에 있는 편입전문학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시골 촌놈에 군대 전역한지 얼마 안되기 때문에

서울 초행길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편입 건물을 찾는 찰나에...

건물이 6층인가 7층이라

건물 상단중심으로 고개를 젖혀서 보고 있었어요.

어떤 여자들(?) 제 또래정도로 되어 보이는

저한테 말을 걸었습니다.

근데 그때 제 심정이 어땠냐면

이상한 선임과 후임들한테 여자 꼬시는 법을 한창 배우고

전역하던 차라

여자가 말걸면 덥썩 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다 전역한지 얼마 안되니... 여자면 다 이뻐보였죠 ㅎㅎ

대화 내용

여자1, 여자2 : 어.. 머 찾으시는거 있으세요?

나 : (기회다 ㅋ 얘네도 편입 알아보러 왔구나 빨리 친해져야지) 님들이 찾는 그거요~

여자1( 절 보며 표정이 사색이 되어감) ,여자2(절 보며 도사라고 생각하는 듯한 표정)

여자1 : 어 저희가 찾는거 어떻게 아세요?

나 : 에이 척하면 알죠 ㅋㅋ 다 알아요 ㅎㅎ

여자2 : (ㅎㄷㄷ) 선생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나: 저요? 23살이에요

여자2: 어디서 오셨나요?

나: 저요? 시골에서 올라왔어요

여자1 : (ㅎㄷㄷ) 아뇨 장소 말고요

나:장소 말고 어떤거요? 집에서 왔는데요...

여자2: 어.... 저희가 찾는게 먼지 아세요?

나: (계속 튕김 아는 척하면서  ) ㅋㅋ 에이 잘 알아요 ㅎ 같이 찾아보죠

여자1, 여자2 : (속닥속닥)

나 : 이쪽으로 한번 가볼까요?

여자1 : 어디 가시는거죠?

나: 편입 시험 알아보려고 오신거 아니에요?

여자1, 여자2: .......... 저희 아닌데요... 아 그거 말씀하신거였어요? 왠지 사람이 좋아보인다 했네요

이러면서 꼬심당하다 먼가 이상해서 도망쳤네요 ㅠ

그때 아 이게 '도를 아십니까' 이구나 라는걸 알았죠 ㅋ

근데 막상 편입학원 들어가서는 아무한테도 말도 못걸었다는... ㅠ

이상입니다 ㅋ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되죠 ㅎ

모두들 화이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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