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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관주의] 졸업을 맞은 그대를 위한 노래
게시물ID : music_1064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안르
추천 : 3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14 01:31:56



안녕하세요. 음게여러분

이제 내년 이맘때 졸업하게 될(!) 고사미입니다 :D

야밤이라 졸업하신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어느 분이나 잘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유년을 함께 보내준 한 살 언니의 마지막 졸업을 보는 것도,

지난 1년간 제가 버티게 해준 존경하는 선생님이 가신 것도,

참 싱숭생숭해서 적어봅니다.



안타깝지만 노래는 올려드리지 않습니다.

가사 일부만(!) 올려드립니다.

다 올리니까 너무 기네요 :(

좋은글게로 갈걸 그랬나...



-



2071968_org.jpg

스윗 소로우
Dear
VIVA



너와 함께 다 견뎌왔기에
더욱 불안한 마음 숨길 수가 없네
또 다시 빨라진 가슴 
가만히 쓸어내리며
다 괜찮아 잘 할 거야

어깨 활짝 펴고
항상 당당하길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 속에서 
아프지 않길

어쩜 우리 잘 살아왔나 봐
함께여도 외로운 세상에
이렇게 가슴 먹먹한 사람 있다는 게
참 고맙고 행복해 친구야

눈물은 보이지 않기를
행여 어두운 표정 스치지 않기를
다시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웃으며 보낼 수 있기를

서로가 만든 빈자리를
자꾸 미안하다 말하지 않기를
다만 어쩔 줄 모르는 지금 우리 모습
너무 빨리 잊지 않기를



-



746051_org.jpg

페퍼톤스
작별을 고하며
Sounds Good!



멀어지는 플랫폼 위에는
어느새 아련한 우리의 날들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준
너에게 고마워 다시 돌아본다

애써 웃으며 손 흔들어 준
너의 마음을 알아
가슴 깊은 곳 감추고 있는
작은 떨림도 알아
밤새도록 같이 바라보던
반짝이던 별처럼
영원히 간직할 수 있을까
함께 나눈 너와 나의 꿈들

빗속에서 흠뻑 젖은 채
서로에게 달려가던 그 날
가슴 시린 날들 함께 한
너에게 고마워 다시 돌아본다

Good bye everyone
많이 정들었지
한없이 푸르던 저 하늘도
이제 모두 다 안녕이야
Good bye everyone
보고 싶을 거야
하지 못한 얘기들이
끝내 입안에서 맴돈다



-



237850.jpg

노리플라이
Golden Age
Dream



모든 게 쉽기만 했지 여물던 나의 젊은 날
이제는 담담한 듯이 조용히 하나씩 떠올려 보네

추웠던 어느 겨울 날 잔뜩 움츠린 어깨를
누군가 내게 다가와 가만히 감싸줬었던 기억들

내 삶의 전부 같았던 모든걸 내려놨던 날
홀로 외롭게 걸어와 방안에 울었던 지난 날들

두근대는 한여름 밤 너와 나 함께 거닐던 기억
부서지듯 아름다운 너의 어깨에 기대어 잠든 밤

길고 길던 내 하루를 가득히 안아 주곤 했었던
눈부시게 아름다운 내 삶에 전부 같았던 날

이제는 오래된 기억
그저 흩어진 조각들
하지만 아름다웠던 인생에
It's my golden age



-



2167018_org.jpg

페퍼톤스 
계절의 끝에서
Open Run



흘러가는 시간들을 멈출 수는 없으니
다만 우리 지금 여기서 작은 축제를 열자

사랑하는 사람에게 짧은 인사를 남기며
숨가쁜 날 잠시 쉬어갈 환한 창가를 찾길

흩날리던 벚꽃잎 위로
그 설레이던 봄날이 끝나고
뜨겁디 뜨거웠던 여름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서

가슴 시리던 찬바람에
눈부신 가을 햇살이 저물어
다시 또 겨울이 찾아오면
또 다른 시작

홀로 걷는 외로운 이여, 이 먼 길을 떠나온 여행자여
뜨겁게 불렀던 노래는 영원토록 가슴속에 남기를

사나운 비바람의 날들
무덥고 목마른 계절이 흘러
다시 또 겨울이 찾아오면
또 다른 시작

돌아보면 다시 그곳, 다시 빈손이지만
어렴풋이 즐거웠다면 그걸로 된거야



-


2274638_org.jpg


페퍼톤스
Thank You
HIGH-FIVE



서두르지 않기를
흔들리고 물들지 않기를
언제나 너의 그 말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아직까지 그대로
불안하고 모자란 나지만
가끔 기댈 수 있는 추억
그게 참 고마워

복잡한 세상에 지치고 무뎌져
어지러워하는 우리들
설레고 벅차던 처음의 한 걸음은
조금씩 더 멀어져 가는데

이유도 모른 채 시작해버린 삶
이 머나먼 길 위에서
끝없이 걸어갈 의미가 되어줄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면

한 치 앞도 캄캄한
이 먼 길의 어딘가에
소중하게 간직해둔
널 만날 수 있기를

소중했던 너와 나
긴 시간이 흘러도
봄날의 무지개처럼
기억될 수 있기를
그럴 수 있기를



-



2051307_org.jpg

루시드 폴
여름의 꽃
아름다운 날들



밤새워 나를 어루만지던 
거친 바람들
하얗게 나를 빚어주었던 
뜨겁던 햇살 
이제 모두가 나를 위해 
사라져준 늦은 이 밤 
마지막 잠을 청한 채 
단꿈을 꾸려 해

참 고마웠던 시간이었어 
외롭고 고단했던 그 여름
다시 어디에서 들을 수 있을까 
수평선의 노래 
출렁이는 소리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아름다운 날들

언제 우리 만나게 될는지 
알 수는 없지만 
별빛 사라진 하늘에 
난 말하고 싶었지

안녕 안녕 
참 고마웠다고 
사랑했다고 

안녕 안녕 
참 고마웠다고 
사랑했다고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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