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게여러분
이제 내년 이맘때 졸업하게 될(!) 고사미입니다 :D
야밤이라 졸업하신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어느 분이나 잘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유년을 함께 보내준 한 살 언니의 마지막 졸업을 보는 것도,
지난 1년간 제가 버티게 해준 존경하는 선생님이 가신 것도,
참 싱숭생숭해서 적어봅니다.
안타깝지만 노래는 올려드리지 않습니다.
가사 일부만(!) 올려드립니다.
다 올리니까 너무 기네요 :(
좋은글게로 갈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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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 소로우
Dear
VIVA
너와 함께 다 견뎌왔기에
더욱 불안한 마음 숨길 수가 없네
또 다시 빨라진 가슴
가만히 쓸어내리며
다 괜찮아 잘 할 거야
어깨 활짝 펴고
항상 당당하길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 속에서
아프지 않길
어쩜 우리 잘 살아왔나 봐
함께여도 외로운 세상에
이렇게 가슴 먹먹한 사람 있다는 게
참 고맙고 행복해 친구야
눈물은 보이지 않기를
행여 어두운 표정 스치지 않기를
다시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웃으며 보낼 수 있기를
서로가 만든 빈자리를
자꾸 미안하다 말하지 않기를
다만 어쩔 줄 모르는 지금 우리 모습
너무 빨리 잊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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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톤스
작별을 고하며
Sounds Good!
어느새 아련한 우리의 날들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준
너에게 고마워 다시 돌아본다
애써 웃으며 손 흔들어 준
너의 마음을 알아
가슴 깊은 곳 감추고 있는
작은 떨림도 알아
밤새도록 같이 바라보던
반짝이던 별처럼
영원히 간직할 수 있을까
함께 나눈 너와 나의 꿈들
빗속에서 흠뻑 젖은 채
서로에게 달려가던 그 날
가슴 시린 날들 함께 한
너에게 고마워 다시 돌아본다
Good bye everyone
많이 정들었지
한없이 푸르던 저 하늘도
이제 모두 다 안녕이야
Good bye everyone
보고 싶을 거야
하지 못한 얘기들이
끝내 입안에서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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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플라이
Golden Age
Dream
모든 게 쉽기만 했지 여물던 나의 젊은 날
이제는 담담한 듯이 조용히 하나씩 떠올려 보네
추웠던 어느 겨울 날 잔뜩 움츠린 어깨를
누군가 내게 다가와 가만히 감싸줬었던 기억들
내 삶의 전부 같았던 모든걸 내려놨던 날
홀로 외롭게 걸어와 방안에 울었던 지난 날들
두근대는 한여름 밤 너와 나 함께 거닐던 기억
부서지듯 아름다운 너의 어깨에 기대어 잠든 밤
길고 길던 내 하루를 가득히 안아 주곤 했었던
눈부시게 아름다운 내 삶에 전부 같았던 날
이제는 오래된 기억
그저 흩어진 조각들
하지만 아름다웠던 인생에
It's my golden age
-
페퍼톤스
계절의 끝에서
Open Run
흘러가는 시간들을 멈출 수는 없으니
다만 우리 지금 여기서 작은 축제를 열자
사랑하는 사람에게 짧은 인사를 남기며
숨가쁜 날 잠시 쉬어갈 환한 창가를 찾길
흩날리던 벚꽃잎 위로
그 설레이던 봄날이 끝나고
뜨겁디 뜨거웠던 여름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서
가슴 시리던 찬바람에
눈부신 가을 햇살이 저물어
다시 또 겨울이 찾아오면
또 다른 시작
홀로 걷는 외로운 이여, 이 먼 길을 떠나온 여행자여
뜨겁게 불렀던 노래는 영원토록 가슴속에 남기를
사나운 비바람의 날들
무덥고 목마른 계절이 흘러
돌아보면 다시 그곳, 다시 빈손이지만
어렴풋이 즐거웠다면 그걸로 된거야
-
페퍼톤스
Thank You
HIGH-FIVE
서두르지 않기를
흔들리고 물들지 않기를
언제나 너의 그 말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아직까지 그대로
불안하고 모자란 나지만
가끔 기댈 수 있는 추억
그게 참 고마워
복잡한 세상에 지치고 무뎌져
어지러워하는 우리들
설레고 벅차던 처음의 한 걸음은
조금씩 더 멀어져 가는데
이유도 모른 채 시작해버린 삶
이 머나먼 길 위에서
끝없이 걸어갈 의미가 되어줄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면
이 먼 길의 어딘가에
소중하게 간직해둔
널 만날 수 있기를
긴 시간이 흘러도
봄날의 무지개처럼
기억될 수 있기를
그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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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폴
여름의 꽃
아름다운 날들
밤새워 나를 어루만지던
거친 바람들
하얗게 나를 빚어주었던
뜨겁던 햇살
이제 모두가 나를 위해
사라져준 늦은 이 밤
마지막 잠을 청한 채
단꿈을 꾸려 해
참 고마웠던 시간이었어
외롭고 고단했던 그 여름
다시 어디에서 들을 수 있을까
수평선의 노래
출렁이는 소리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아름다운 날들
언제 우리 만나게 될는지
알 수는 없지만
별빛 사라진 하늘에
난 말하고 싶었지
안녕 안녕
참 고마웠다고
사랑했다고
안녕 안녕
참 고마웠다고
사랑했다고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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