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일찍 퇴근을 해서 기분좋게 집으로 갔는데 주차장에 아버지가 나와계시더군요.
엄청 화가 나있으셨습니다. 무슨일인가 하니 저희집 주차공간에 다른차가 세워져 있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주차공간이 두자리인데 거기 한가운데에 떡하니 세워버리고 간겁니다.
← 이런식으로요.
저희집 주차공간에는 주차라인이 그려져있고 바닥엔 주차금지라고 써있습니다.
뭐 사실 말이 그렇지 집 앞에 중국집도 있고해서 차를 세워놓으면 전화해서 빼라고 합니다.
무조건 못세우게 하진 않아요. ( 전화번호 없으면 식당가서 번호물어보고 차빼달라 합니다. 식당에도 없으면 ㅠㅠ 후... )
아무리 생각해도 저렇게 세워놓는것은 아니잖아요? 주차라인도 안지키고;;
그래서 아버지께서 차좀 빼달라 전화하셨더니 "지금 볼일보고 있는 중이니까 기다리세요." 라고 말하고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에게 차키를 달라하고 아버지차와 제차를 세워놨습니다.
← 절대 못나가게요.
아버지는 오실때까지 기다리려고 하시길래, "자기가 아쉬우면 차빼달라고 전화할것이니 들어가있자" 라고 말씀드리고 집에 들어가있었습니다.
1시간후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잘못했다고 차좀빼달라고...
제가 딱 잘라 말했습니다. "볼일 보고있으니 기다리세요." 라고 말한 후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한시간후에 나가서 차빼줬네요.
궁시렁 거리면 끝까지 안빼주려고 했더니 차에있다가 나와서 미안하다고 그러더군요.
자기가 여자라서 개념없이 주차해놨다고 그러더라구요;; 기가차서;; 자신 없으면 운전을 하질말던가...
운전 잘하시는 여성운전자가 얼마나 많은데 싸잡아서 얘기하니 꼴보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대꾸도 안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