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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종 준비물 경험담(지극히 개인적 소견 주의)
게시물ID : bicycle2_36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sticsilk
추천 : 6
조회수 : 10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30 00: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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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본격 방학&휴가철이 되니, 국종 준비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네요.
1주일 사이에 국종 준비물 관련 게시글이 상당해서 그냥 한번 끄적여 봅니다.
 
전 좀 일찍 다녀왔어요.
5월말~6/1까지 해서 3박 4일로... 무난한 코스죠.날씨도 괜찮은 축에 속했구요.

첫날, 광나루~비내섬 숙박은 앙성 온천단지 인가..
둘째날, 앙성~문경 불정역 숙박은 점촌 모텔
셋째날, 점촌~달성보 숙박은 현풍...(젠장)
넷째날, 현풍~낙동강 하구둑 숙박은 스위트 홈 이였습니다.

대부분 준비물에 대한 선택이 일괄적이지 못합니다.
무경험에서 나오는 거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불안 합니다. 이거 안챙겨 가면 문제가 생길듯 하고... 챙겨 가자니 무겁고..
결론 부터 이야기 하면, 마음대로 하심 돼요.
국종 이라는거 자체가 도전이고, 그에 따른 과정 및 결과는 개인이 업고 가는 것이니까요.

제가 생각한 국종 한달 전 희망 준비물은 이랬습니다.

패니어 백, 옷가지, 슬리퍼, 지갑, 흡연세트, 파워젤,  펑크패치 세트, 멀티툴, 여분 타이어, 여분 튜브, 미니펌프, co2킷, 저지, 빕숏, 여분 클릿,클릿 커버, 각종 충전기, 물통 두개, 스피커, 휴대폰, 여분 배터리, 보조 배터리,  고글, 안경, 렌즈, 물티슈, 간단 상비약, 바세린, 전조등, 여분 배터리, 후미등, 양말, 장갑, 팔다리 토시, 립밤 등등... 엄청났죠.

준비물 구비에 따른 돈도 돈이지만, 일단 무게가 제일 걸렸습니다. 여러 정보를 알아본 결과, 오르막도 꽤 있고, 길이 생각보다 평탄치 못 하다는 것, 결정적으로 제 몸ㅁ 게가 있었죠.(점 일톤 ㄷㄷ)

그래서 최대한 과감하게 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무게 절감... 
패니어를 버리기로 합니다. 그리고 힙색을 알아봤죠.
생각보다 많은 짐이 들어갈 듯 해서, 알아 봤는데, 쓸만하다 싶은건 패니어랑 가격이 비슷해서... 포기하고 집에 있던, 패드 빵빵한 백팩(하아.....)을 선택 합니다.

짐칸도 선택 했고.. 본격적으로 짐을 줄입니다.
멀티툴은 저걸 쓸 때쯤 되면, 어차피 내 선에선 해결이 안 될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뺍니다.
 
펌프..정보에 의하면 각 보에 펌프가 구비 되어 있다고 해서 뺐습니다. 펑크는 co2로 해결 하기로 하고..

예비 타이어는... 좀 더 꼼꼼히 살피면 되겠지... 그리고 근처에 샵 하나 쯤은 어딘가에 있겠지라는 생각에 뺐습니다.

상비약도, 요새는 편의점에서도 파니까 필요하면 산다는 생각으로 뺐습니다.
대신 바세린은 챙겼습니다.

슬리퍼도 뺐습니다. 역시 필요하면 사야지 라는 생각에... 결과적으로 부산 터미널 가서 샀습니다.

위엔 없지만, 지도도 챙기려 했고, 스피커도 챙기려 했는데, 핸드폰으로 대체 하기로 했고, 대신 배터리류를 좀 챙기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받은 팁인데, 비엠웍스 익스텐더에 모 업체에서 판매하는 원통형 배터리가 쏙 들어갑니다. 이미 구비하고 있던 터라 이걸 챙기기로 합니다.

제일 고민 했던게, 고글 안경 렌즈 세트였습니다. 도수 클립이 있었지만, 재정 문제로 좀 싼 브랜드를 구입해서인지, 시야 왜곡이 좀 심해서, 착용을 안하던 터라... 이참에 해볼까 싶었지만, 너무 모험일듯 하여 그냥 다 챙겼습니다. 흐리거나, 비가 올땐 일반 안경을 썼는데, 좋은 선택이라 생각 했습니다.

파워젤도 구비를 못 한 상황에, 그냥 보급 좀 잘 하면 되지라는 생각에 안했는데, 막날에 좀 위험하긴 했습니다.
결론은 안챙김..ㄷㄷ

여분 클릿은 그냥 이참에 클릿 갈지 뭐 하면서 갈아서 거의 새 클릿을 달구 갔죠. 교체 시기가 잘 맞은 덕도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해서 빼고 나서 챙긴 물품이
휴대폰, 여분 배터리, 충전기,보조 배터리, 전조등 세트, 후미등, 백팩, 물티슈, 펑크패치 세트, 여분 타이어, co2세트+카트리지 3개, 양말 착용분 포함 2개, 져지 착용분 포함 2개, 빕숏1개,클릿커버, 바세린, 물통, 팔토시 등.. 이 정도였슴니다. 

이중에 못 챙겨 후회 한 것은, 다리토시.. 아오 ㅠㅡㅠ

챙겨서 후회 한 것은 백팩정도 였습니다.

경험이 있으니.. 한번 더 가게 된다면, 짐을 더 줄이겠죠.

예상컨데.. 다음번 종주 준비물은

착용 져지, 빕숏, 툴캔, 물통1, 클릿 커버, 충전기, 전조등,후미등, 휴대폰, 배터리, 흡연셋,지갑 요정도... 챙길것 같습니다.
몸에 아무것도 안 걸치고 가는 전략을 세우는 거죠.

만일의 사태에.대비 하는 것이 좋긴 합니다만(저도 소심증+불안증이 심합니다..ㄷㄷ) 경험상 저정도만 되도 할만 하다는 걸 느꼈거든요.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닙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따라 했다가, 욕 하는거 쿨하게 받아드릴 멘탈도 아니고, 책임도 못집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도전이고, 그에 따르는 과정과 결과는 업고 가는 것이니까요.
제가 저리 간단히 챙겨서 사고가 난다면, 그건 오롯이 제.책임 이라 생각하고, 그에 따르는 피해는 감수 할 각오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저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준비물은 대개 자신의 주관에 따라야 합니다.
뭐.. 가깝게는 펑신이 올 수 도 있고, 오지 않을 수 도 있죠.
안올거라 생각하고 안챙기는 것도 본인의 몫이고, 불안감에.챙기는 것 또한 본인의 몫입니다.

그렇다고 질문을 하지 말으라는 글은 아닙니다.
하세요.얼마든지. 저 답글 달아주는거 좋아합니다.
여건이 된다면, 최대한 자세히.알려 드리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다시 한번 밝히지만, 이 글의 요점은, 너무 두려워 하지 마시란 겁니다.
도전이에요.
평소에 해보지 못한 도전.
그 도전이 힘들어서, 가치가 있어서, 박수 받는건 아니니까요.
그저 도전 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도전을 준비 하시는 분들, 아름답습니다. 

ps...아 난 아라갑문 찍으러 언제 가디 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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