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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노예계약..
게시물ID : baseball_106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씐나게달려
추천 : 3
조회수 : 136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12/10 22: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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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은 23경기에서 어떻게 할 거냐? 감독하고 내기 하자. 얼마를 칠 수 있을 것 같냐?



박: 2할 7푼이요.



김: 신중하게 걸어라.



박: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2할 4푼이요...



조: (뒤늦게 현장을 찾은 뒤) 올 시즌 전체야? 아니면 남은 23경기에서만이야? (남은 23경기라는 이야기를 듣고) 음... 2할 4푼은 좀...



박: (잠시 뜸을 들인 뒤) 2할 5푼이요!



김: 내기에서 이기면 뭘 요구할래.



박: (눈을 반짝이며) 내년 개막전 +_+ ….



김: (단호하게) 내년 시즌은 장담할 수 없다. 이래놓고 캠프 때 되면 또 아프다고 하려고?



박: 음. 그러면... (시간은 흐르고 또 흐르고)



김: 만약에 약속 지키면 시즌 끝나고 재미있게 놀라고 감독이 100만원 상금으로 줄게. 대신 약속 못 지키면 캠프에서 휴식일 없이 훈련하기다.



박: (흔들리는 눈빛으로 중얼거리며) ?! 지금까지 친 안타가 21개인데. 휴식일이라... 음, 휴식일...



김: 휴식일 오전에 숙소 앞에서 스윙하고 놀러가면 되잖아. 아니, 세상에 2할 5푼을 놓고 내기를 하는 감독이 도대체 어디있냐? (웃음)



구경꾼 김: 내기 이기면 나는 배트 세 자루 줄게.



잠시 뒤 김과 박이 악수를 하며 협상은 마무리.



조: 자~ 그럼 문서로 남겨야죠.



그렇게 완성된 ‘약속 증서’는 수석코치의 서류철로.



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나중에 2할 5푼 칠 것 같으면 경기에서 빼버리던가 해야지.



(박은 갑작스런 계약에 정신이 혼미하여 제대로 듣지 못한 것 같다) 삼진만 당하지 말고, 밥 많이 먹고.



# 출연진

김: 김기태 감독

박: 박찬호

조: 조계현 수석코치

구경꾼 김: 김원섭



P/S : 저래놓고 6일 경기 2타수 무안타 1삼진
 
찬호야 제발 터져줘 ㅠ
내년에 호령이랑 승혁이랑 터져줘 ㅠ

출처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kbotown2&mbsIdx=2185585&cpage=1&mbsW=&select=&opt=&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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