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갔다가 도미토리 룸에서 아주 어이 없는 경우를 당했어요.
4인이 같이 쓰는 방이고 제가 제일 먼저 체크인 해서
1층 자리 위에 제 물건을 정리해두고 나가서 여행하고
저녁에 들어와보니
제 짐은 바닥에 가있고 제 자리에는 어떤 다른 여자가 누워 자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죄송하지만 여기 제 자리인데요.. 했더니
저더러 몇시에 왔냐고 자기가 먼저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체크인 시간을 알려주니까 암말 안하더니
아 몰라요 ~ 하더니 그냥 자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주인 아저씨한테 물어봤죠.
체크인 순서대로 자리를 맡을 수 있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맞대요.
그래서 그 여자 다시 깨우고 제가 제일 먼저 체크인 했고 자리 맡아놨었고
그리고 제 물건 위에 분명히 올려뒀는데 왜 바닥이 있냐고 못보셨냐고
그랬더니
못봤는데요? 하면서 쏘아 보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아 그럼 어쩌라고요 자리 비키라고요?? 이층 가라고요 제가?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네 이층으로 가서 주무세요. 그랬더니 ㅅㅄㅄㅂ 거리면서 가더라구요.
근데 그때가 완전 한 여름이었는데
지 잘때는 잘만 틀어둔 에어컨을 끄더이다???
왜냐면 그사람 자는 침대 바로 위에 에어컨이 달려있어서 춥다고 끈거에요.
저 뿐 아니라 다른 사람 두명도 있는데 방은 좁고... 그 여자 하나 때문에 계속
찜통방에서 있었어요.
그래서 주인아저씨를 불렀죠.
에어컨이 고장이 난것 같다고 그 여자 들으라는 식으로 전활 했고
아저씨가 올라오니까 그제서야 아 제가 껐는데요
저 춥거든요?? 이러더라구요.
주인아저씨가 보고선 너무 더우니까.. 트셔야 할것 같아요 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똥씹은 표정 하면서
에어컨을 켜더라구요.
그리고 아저씨가 나가자마자 에어컨을 끕디다-_-;;;;
와 너무 짜증나서
저기요 다들 지금 더운데 에어컨 켜야되지 않나요? 하니까
아 내자리가 춥다니까 진짜;;; 그럼 그쪽이 위에서 자던가요!!
이러면서 바락바락 거리길래
그래요 내려와서 자요 제가 거기서 잘께요
했더니
내려와서 잘 자더이다.
얼굴나이는 나보다 더 먹은것 같던데 하는짓이 하도 애기라 걍 코웃음만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에어컨 풀로 켜고 시원하게 잘 잤어요
정말 여행 하다하다 이렇게 맘이 걍팍한 사람은 첨보네요
웃자고 여행하는거지...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살면 좋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