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불법원정도박혐의를 일부 인정한 오승환(33)이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결별을 공식선언했다. 이후로는 미국 진출에 전념한다는 입장이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는 11일 MK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오늘(11일)부로 한신과의 협상은 결렬됐다. 한신에 남는 일은 없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전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뜨거운 구애를 펼쳤던 한신은 오승환의 불법원정도박혐의에 발을 빼는 모양새를 취했다. 특히 오승환이 조직폭력배가 개설한 일명 정킷방이라고 불리는 VIP룸에서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점이 재계약에 있어 큰 걸림돌로 부상했다. 한신도 오승환의 대체자들을 리스트업하면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