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게와 컴게를 주로 눈팅하는 27살 대학원 공대징어입니다.
뷰티게시판은 처음인데 눈썹문신은 아무래도 뷰티인것 같아 처음 글을 씁니다ㅋㅋㅋ
눈썹문신 때문에 고민하시는 남성분들 위한 경험자의 후기입니다.(주절주절 노잼주의)
페이스북에서 압구정에 위치한 한 성형외과에서 9만원에 눈썹문신 특가 이벤트를 한다길래 큰맘먹고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서 상담 받으니 역시... 9만원에 압구정에서 해줄리가 없지요....
9만원 짜리는 그 어머님들 김붙인 느낌이라길래 패스!! 그래서 사기당한 기분이라 집에 가려다가 일단 더 비싼걸 들어보기로 합니다.
그 다음은 결만 그리는 엠보싱인가 15만원짜리 였는데 저는 눈썹이 워낙 없어서 안될것 같다고 하시고
제일 비싼 27만원짜리 숱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그라데이션까지 들어가는 3D뭐시기로 해야한다길래 뭔가 상술인 것 같으면서도
제가 눈썹이 너무 없는게 죄라고 생각하고 '네 예뿌게만 해주세요' 라는 심정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래는 44만원이라는데 특가라서 27만에 리터치 1회 무료였습니다.
일단 시술해주시는 선생님의 눈썹이 예뻐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시작전에 스케치를 하는데 진짜 열심히 그려보시더라구요ㅋㅋㅋ
제가 눈 감았다 떴다 했을 때 눈썹 높이가 다르다고 다 체크하고 그리고 지우고 거울보여주고 다시 그리고 지우고, 한 30분은 그리기만 했어요ㅋㅋㅋ
비싼돈 준만큼 뭔가 제대로 받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남자들은 눈썹 어떻게 해야 예쁜지도 모르겠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알아서 잘 해주시니까 좋았습니다ㅋㅋㅋ
무난하게 일자눈썹으로 그리고 약간 퍼진 본래의 눈썹들을 칼로 정리합니다.
그리고 시술 시작!
눈썹문신할 때 아플까 걱정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 아파요.
조금 찡그릴정도로 아프긴한데 다들 그런적 있잖아요 마취 안하고 꼬매고.
저는 군대에서 축구하다 무릎이 찢어져서 마취안하고 꼬맸거든요 그거에 비하면 하나도 안 아팠어요^^.
장난이고 아프다고 말하면 마취크림 다시 발라주시니 혹시 하다가 많이 아프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스케치에서 시술까지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려요.
밥을 먹으로가서 셀카를 찍었습니다.
드디어 나도 눈썹있는 셀카를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해요.
사진은
시술당일 vs 원래 눈썹 입니다.
얼굴 가리려다가 그래도 얼굴 전체 인상이 중요하니 공개했습니다.
이런 사진 누가 쓸 것 같지도 않구요ㅋ.ㅋ
인상차이가 많이 나나요?? 원래 좀 얼굴이 흐려서 또렷해 보이고 싶었거든요.(27만원 썼어요)
아무래도 눈썹이 진해지니까 눈코입까지 좀 또렷해지는 느낌이지 않나요?(칭찬구걸).
혹시 눈썹문신 하시려는 남성분들 압구정에서 하시는거 추천해드립니다.
모나리남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