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학창시절에 꾸미는게 뭥미 걍 조용히 그림만 그리고 살았던 엄마예여..
그때 안꾸며봐서 그런가 늦바람이 들었는지 뒤늦게 막 꾸미기 시작했는데
특히 요새 그 절정을 달리고 있는것 같네요ㅋㅋㅋ아이낳고 처음엔 육아하느라 지쳐서 꾸밀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아이 돌지나고 슬슬 육아에 적응되고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다시 꾸미는거에 관심이 생겼어요
낳고나서 진짜진짜 오랜만에 머리 염색도 하고 슬슬 옷도 좀 사고 뷰게 들락날락 거리면서 화장품도 좀 사고(영업을 너무 당함ㅠ)
처음엔 애엄마가 애엄마지 이러면서 걍 대충 편하게 입고 다니다가 요샌 애엄마로 보이는게 싫어서
나갈땐 꼭 화장하고 옷도 좀 신경써서 챙겨입고 그러고 다니고 있는데 주변반응은 영 별로~네요ㅎ
신랑은 크게 별말 안하는데 친정엄마는 애엄마가 왤케 꾸미고 다니냐 머리는 왤케 밝고 뭐라뭐라 잔소리하시고
언니도 머리 좀 그만하라고 (자르기만 잘랐지 염색은 몇번 안한거 같은데;) 친구들도 보더니 애엄마 맞냐고 농담으로 애엄마가 뭐 이러고다녀~ 이러고
물론 아가씨같다 멋지다는 말도 들었지만 말 들으려고 꾸미고 다니는거 아닌뎅....걍 내가 좋아서 이렇게 꾸며서라도 내 자존감 좀 찾으려고
하고 다니는건데ㅠ 신경안쓰려고 해도 어쩔수없나봐요ㅠ..
처음으로 셀프탈색하고 언니한테 탈색했다고 얘기했다가 쿠사리 먹어서 갑자기 급 우울해 글 끄적거리네요
모든 엄마들 화이팅이예요ㅠㅠㅠ 우리도 엄마이기전에 여자라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