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최후의 보루로 평가되는 대구·경북(T·K) 지역의 민심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당초 자유한국당 후보의 압도적 승리로 점쳐졌던 6·13지방선거 판세가 더불어민주당(이하·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이 10%내외로 좁혀지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현재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의 약진으로 4~5곳은 민주당이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의 결정적 요인으로 자유한국당 지도층을 둘러싼 구설수가 지목돼 주목된다. 지지층을 제외한 전 국민을 적으로 간주하는 듯 한 홍준표 대표의 언행에 TK지역 보수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안팎에서는 당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