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9시 비상출동이 걸렸습니다.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해경쪽 애들이 1차로 투입되고 저는 갑자기 들어온 수많은
방송차량들과 정부 각기관 차량들 교통정리에 투입되었다가
구호물품 운반으로 공설운동장에 있는 실내체육관으로 갔는데
정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생존자명단만 바라보시며 울다가 실려가신분도 계시고
생존학생들과 껴안으며 살아줘서 고맙다하시는 분들을 보니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것보다도 화가나는 것은 이제 막 구조되어 경황없는 학생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생존자 명단에 없는 걸 확인하는 부모님들꼐 심정을 물어보고
일일이 어느어느 친구가 죽었다고 서로 소리나게 공유하는 기자들을 보며
화가 치밀어올랐습니다..
조금더 지금 당사자들의 심경을 이해했다면 좋앗을텐데...안타까웠습니다 ㅠ
22년간 진도에 살면서 이렇게 큰 사건터진적은 이번이 처음인거같습니다...
부디 생존자가 꼭있어서 오늘 아침에는 좋은소식이 좀 나왔으면좋겠네요..
야간근무중에 마음이 무거워서 몇자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