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동생이 친구들만난다고 공원에 갔는데 한시간 후에 오는거에요
왜이리 일찍 왔냐 물어보니까 아무도 안왔데요
오늘 공원 몇시까지 다 모이자 했으면서 아무도 안왔데요
요즘 동생이 너무 우울해보이고 부모님들한테도 너무 무례하게 굴어서
계속 다그치니까 울면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하네요...
대놓고 왕따를 시키는건 아닌데
오늘처럼 모이자 해놓고 안모이고
지들끼리 속닥속닥 얘기하고 동생이 물어보면 정색을 한대요
간식거리 가져가면 걔네들이 그냥 뺏어가서 먹고
그냥 투명인간처럼 대한대요
학굥서 팀결성 하라고 하면 제동생만 쏙 빼놓고 그런대요
방금 4시간동안 울면서 저한테 얘기했어요
정말 가슴이 찢어지네요
저보다 10살이나 어린 동생이거든요
지금 여기가 해외거든요
지금 동생이 다니는 학생들이 거의 다 백인애들이어서
동양애들끼리 모여노는데 제 동생만 빼놓은대요
근데 더 열받는건 아까 공원에서 왔을때 왜일찍왔냐고 물으니까
아무도 안왔는데 자긴 괜찮다고 하네요
친구인척하면서 안놀아주고
완전 희망고문이네요
진짜 제방와서 울었어요
저도 어렸을떄 왕따를 당해봐서 그런지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그래서 그 부모들한테 전화할려고요
학교엔 먼저 알려봤자 선생님한테 일렀다고 미운털 박힐거같애서
부모들한테 전화해서 따질려구요
여기는 그나마 학교측이 왕따 이런거에 민감하기때문에
' 그만안두면 당신딸 정학시킬수 있다 ' 이럴려구요
강하게 나가야 우습게 안보겠죠?
그냥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