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 서식하고 있는 오징어입니다.
저는 병적으로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늘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약간의 강박도 있고요...
예를 들면..
중고차를 사면 그날 매뉴얼부터 시작해서 사고관련 영상 '블랙박스로 본 ㅅㅅ' 정주행 등을 꼭 해야 됩니다.
덕분인진 모르겠지만 살면서 아직 뼈가 부러지거나 크게 다쳐서 병원에 간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저에게 너무 소심하고 몸사리는 거 아니냐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사고는 발생하기 전엔 천국이지만 발생하면 즉시 지옥으로 변합니다..ㅜㅜ
각설하고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 트럭이 인도로 들어온 사고현장을 목격하고
여러 가지 시사점이 있는 것 같아서 급히 회사에서 일은 안 하고
ppt로 끄적끄적 상황판을 만들었습니다.
대형트럭이 좌측으로 차선변경 시도 중 사각지대에 있던 차량을 뒤늦게 인식하고
급히 핸들을 오른쪽으로 틀다가 인도로 돌진한 사고입니다.
사고지점 보도블럭에는 두 세분이 계셨는데 안타깝게도 한 분이 트럭에 부딪혀 쓰러지셨습니다.
속도는 빠르지 않았고 트럭이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아주머니는 일어나지 못하셨습니다.
워낙 큰 트럭이다보니 살짝만 부딪혀도 충격이...
트럭은 신호등과 충돌하고 멈췄습니다.
당연히 사거리 신호등의 불이 다 꺼지고요.
저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항상 인도 제일 안 쪽 또는
비상상황시 저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장애물 뒤에 서서 기다립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차도에 가까울수록 위험에 노출되는 퍼센테이지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로 서있는 곳을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신호등 뒤, 튼튼한 가로수 뒤, 그리고 보도블럭 제일 안쪽입니다.
물론, 저기에 서있더라도 항상 차량들의 운행을 주시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제가 조심하는 방법도 100% 올바른지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신 분은 공유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사고에 항시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며 조심 또 조심하는 하루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아주머니가 크게 안 다치셨길 바랍니다...
*욕심일 수도 있지만 이 글을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제.가 쓴 글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그게...
좀 많은 분들이 안전하게 다니시면 좋을 것 같아서...막...그...부모님한테도 이야기 해드리고...할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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