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라이브사이언스] 포르노 같은 자극적인 동영상을 보는 것은 시각집약적인 작업으로 여기기 쉽지만 사실은 시각 자극을 담당하는 뇌 부위를 일시적으로 잠재우는 효과를 내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통 때에는 영화를 보거나 다른 시각 작업을 할 때, 이 쪽 놔 부위로는 평소보다 많은 피가 흘러 들어간다. 그러나 자극적인 영화를 볼 때는 뇌는 오히려 혈류의 유입을 차단하고 다른 곳에 있는 에너지를 모이게 하여 성적인 흥분상태를 유지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 의료원 신경학자 거트 홀슈테게 박사는 “일테면 컴퓨터 모니터를 보면서 쓰기 작업 등을 하고 있다면 조금만 딴 데 정신을 팔아도 실수가 나오지만 자극적인 영화를 볼 때는 그렇지 않다”면서 “영화 속의 문이 녹색이든 노란색이든 상관 않게 된다”고 말했다. 뇌는 불안해하거나 흥분돼 있거나 그 어느 쪽도 아닐 수는 있지만 불안하면서 동시에 흥분돼 있을 수는 없다. 오르가슴을 느낄 때 불안과 연관된 뇌 부위의 활동은 급속히 떨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왜 성적 욕구가 낮은 여자가 유독 불안 수치가 높은 지를 설명해 준다, 홀슈테게 박사는 “위험상황에 처했을 때는 성적 흥분이 달아나고 없는 것은 우선 살고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성기능 장애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홀슈테게 박사는 “따라서 어떤 남자가 여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려면 여자에게 무엇보다 안정된 상황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성 의학 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 4월10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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