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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하는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439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iel
추천 : 0
조회수 : 4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31 15: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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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언제나처럼 도서관에서 책을 잡고 문제를 풀다가 
문득 '인생사에 도움도 안되는 이딴 문제들이나 풀 바에야 현실적인 난제들을 풀어보는게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꺼운 문제집을 옆으로 치우고 끼적끼적 희대의 난제들을 적어보기 시작했다. 

 '엄마와 아빠중 누가 더 좋은가?' 
'치킨과 피자 중 무엇이 더 맛있는가?' 
'남자와 여자 중 어떤것이 더 맛..아니 더 좋은가?'  

생각외로 첫번째와 두번째 답은 술술 나왔다.  

그래. 남자라면 힘. 힘은 아빠. 아빠지!  

피자토핑으로 치킨을 올리자! 그럼 치자가 되는거지! 

그런데 생각해보니 엄마가 없음 난 올챙이로 살다가 세상에 나와 따스한 휴지의 품으로 포개졌을것이 아닌가?  
난제였다.  

고민을 하다가 이걸 고민하는 시간에 똥을 싸며 연예인 고민을 하는게 생산적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세번째 고민으로 넘어갔다. 

남녀사이에는 친구가 있는가?  
과거의 나였다면 예스!  
당연하지 언제나 내 흑잠룡은 춤을 추지 않는다고! 라고 하려했으나 
생각해보니 얘는 잠룡이 되기 전에 변태를 관 둔 번데기였다. 아니지 그게 중요한게 아냐.

돌아가서 내 여사친들을 생각해보며 내가 얘네들에게 어떠한 감정을 품었는지 되짚어보았다.  

재밌음 
즐거움 
봉알친구같은것들 
팬티입고있어도 괜찮을것 같은데?  

이렇게 서서히 내 생각이 예스로 굳어갈때즈음 아는 형에게서 오늘밤 술을 먹겠냐는 제안이 왔다. 

그 순간  술과 밤이 있는한 남녀사이에 친구가 없다는 내 오랜 지론이 생각나서 나는 내 봉알을 탁 치면서 
마지막 결론에 노! 라는 답을 내릴 수 있었다.  

의외로 생각해보니 난제였다.

이날 내가 얻은것은 봉알의 고통과 난제는 괜히 난제가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출처 공부하다 지루해서 뻘생각한 내 뇌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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