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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체험담] 50일 후의 수능의 공포... ㅠㅠ
게시물ID : humorstory_1065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中央人95회;;
추천 : 3
조회수 : 3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10/06 00:09:07
높다란 언덕을 걷고 있었다.
마치 ㅇㅇ중학교.. 아니 그보다 더 멋지고 화려한...
마치 대학교 캠퍼스 같았다.

난 올라가고 있었다.
아마도 옆에 엄마와 동생이 있었던 것 같다.

올라가는데 이상한 걸 많이 팔고 있었다.
그리고 이벤트 같은 것도 하고 있었다.

만들기 같은 거였다.
스펀지송 찰흙으로 만들기?
동생이 참가하고 싶다고 했지만 엄마는 만든 작품들을 보고서
별로라고 했다.
난 옆에서 수능 다 보고 나오려면
(손가락으로 세더니) 몇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걸 하고 있으면 될거라고 했다.
(어렴풋이)엄마는 손가락으로 어떤 작품에 옷깃을 만들어 주었다.
계속해서 올라갔다.

올라가는데 뭔가 이상했다. 수능?
오늘이 도대체 몇일이지?
옆에 지나가는 여학생에게 물었다

저 죄송하지만 오늘이 몇일이죠?
오늘요? 11월 23일이에요. 수능날이요.

헉..
나는 놀랐다...
50일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시간이 다 어딜 간거지?!!!


그 날은 수능날 이었다.
11월 23일...
마구 두려워 졌다.
나는 건물로 향해 발걸음을 했다.

그런데 조금 후 난 다시 내려오고 있었다.
건물 안에서 계단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시험 잘 봤냐?'
아마도 장기훈이었을 것이다.

벌써.. 시험이 끝난 것이다...
난 이게 수능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제발.. 그렇길...

그게 아니라면 제발 운이라도 좋아서
좋은 점수가 나오길... 그렇게 빌었다.

하지만 그건 수능이었다..


어쩌면 수능 장면도 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비밀(천기누설)인가? ^^;

그러면서 난 내려왔고
학교 주변을 둘러봤던 것 같다.

음.. 아니다. 학교 주변을 둘러본 건 수능 보기 전이었던 것 같다.

어쨋든.. 방금 또 생각난 것이 있다.
난 계단을 내려오다가 커다란 화장실이 있었다.
그런데 앞에서 어떤 여자애(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예쁜 캐릭터로 등장한 것 같다)가 화장실로 다가오더니
흥 역시 이곳이지?
하면서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선 칸막이로 들어갔다.
난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오줌을 누려는데
또 어떤 여자 아이가 들어와서 칸막이로 들어갔다.
화장실이 굉장히 컸고 서서 오줌 누는 곳과 칸막이가 상당히 멀었으니 못 본 것 같다.
난 다시 오줌을 누려고 했다. 그리고 오줌을 누는데
불량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남학생들이 여럿 문에 몰려들었다.
그리고.. 뭘 치우라고 하던가?
세면대에 담배꽁초인가.. 그런게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문에는 여학생들도 언뜻 보인듯...

그리고 아마 선생님이 왔던 것 같다.
그리고 다들 어찌한 것 같다..
어쨌든 문에는 아무도 없었다.

난 나와서...
아마도 시간을 돌렸던 것 같다.
'제발..제발 시간을...' 하면서 시간을...
그런데 그 시간은 수능 보는 날.
내가 학교를 올라가는 시간으로 돌아간 것 같다.
다시 똑같은 체험을 똑같은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맙소사...
제길.. 또 같은 체험을 해야 한다니......
달라지는 건 없을텐데..........

그런데 마침 그 때 엄마가 문을 똑똑 거리셔서
난 잠에서 깨어났다.

난 그 꿈이 현실인 줄 알았다.
지금의 현실.. D-49일 이었다.
하아... 가슴이 마구 두근거렸다.
현실과 가상... 난 방금 49일 뒤의 모습을 보고 온건가?...

두려웠다. 하지만 49일의 시간을 얻었다는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했다.

지금도 마구 가슴이 뛴다...
내가 내 자신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인가...
이젠 49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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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의 상황을 잊지 않기 위해
꿈을 꾸고나서 바로 작성한 글입니다.

아마도 꿈인 만큼 이유를 모를듯한 장면들이 많이 섞인듯? ;;


음.. 하지만 추측을 해 보자면
1. 수능이 50일 남았다는 것에 대한 공포. 두려움으로 이런 상황이 만들어 졌고

2. 남중, 남고를 다녔기에 남녀공학에 대한 부러움으로 생긴 화장실 사건이 아닌지?! ;;

3. 시간을 돌리는건... 강풀 님의 타이밍을 봐서 그런가.. ㅡㅡ;;;
어쨌든 시간을 돌릴 때 긴장감.. 장난 아니었습니다. ;;
그런데 다시 수능을 보는 날이라니....................


밤에 자면서 꾼 꿈이라면 생생하게 기억하기 힘들텐데
아침 먹고서 잠깐 누워있는다던게 잠으로 이어져서 이런 엄청난 꿈을..;;

수험생 여러분 이제 49일 남았습니다.
두려움의 공포가 아닌 승리의 기쁨을 맞기 위해서 힘냅시다! ㅠ_ㅜ//

ps. 아직도 두근두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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