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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단짜리 '고급'자전거, 선진국에선 부끄럽겠답니다. 하하..
게시물ID : humorbest_1065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이븐노트
추천 : 57
조회수 : 9841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5/24 01:08: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5/17 09:35:36

오마이뉴스에 재미있는 기사가 있더군요.

'21단짜리 고급 자전거, 여기선 부끄럽겠다' -김민수 기자 http://omn.kr/dod6

오마이에서 기획하는 '꿈틀 비행기'라는 시리즈인가본데, 비싼 돈 들여서 덴마크까지 다녀와서
내놓은 기사는 국내 라이더들을 '생활'과 '취미'로 멋대로 양분해놓고는 '취미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값비싼 고급 자전거만 선호하고, 자전거 타기에 도움 안되는 최첨단 기능과 복장을 갖추는 이들로
싸잡아 비하해놓았네요.

덴마크 등 자전거문화가 정착된 선진국의 상황을 저도 동경하지 않는 바 아닙니다만, 
이건 해도 너무 했어요.
대충 수박 겉만 핥고 와서는 기계적으로 선진국 찬양하느라 자국인은 싸잡아 비하하는게 우스워서
댓글 몇마디 적었더니 '제목만 보고 와서 벌떼처럼 달려든다'느니, 읽는 수준을 좀 좀 높이랍니다. ㅋ
그래놓고 페북은 차단하셨네요. 정신승리 쩝니다 기자양반...

'제법 비싼 자전거가 아니면 괜스레 위축되는 도시, 굳이 자전거를 탄다고 하지 않고 '라이딩'을 한다면서 복장까지도 완벽하게 갖추길 권하는 나라'

근본적인 차이는 여기에 있을 것 같다.
덴마크에서 자전거는 그냥 '생활의 일부'다. 산악지대가 아니라 평지가 대부분인 덴마크는 우리나라에 비해 자전거 타기가 훨씬 편하기 때문이었을 게다. 거기에 검소한 국민성은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선호했을 것이고,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타기 좋은 시스템이 사회적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이렇게 도시의 자전거도로뿐 아니라 자전거 보관소와 같은, 자전거를 타는 데 필요한 것들이 적재적소에 자리 잡으면서 자전거는 덴마크인 생활의 일부가 됐을 것이다. 생활의 일부가 됐으니 자전거는 고급화를 지향하기보다는 편리성을 지향했을 것이다. 또 자전거가 출퇴근 교통수단이기도 하니 평상복을 입고 타는 데 익숙해졌을 것이다. 이런저런 잡동사니들로 싣고 다녀야 하니, 짐받이나 바구니는 필수고, 필요에 따라 이런저런 장치들을 자전거에 연결했을 것이다.
그러나 취미로 자전거를 타게 될 경우는 생활로 자전거 타기와 다른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자전거는 고급화되고, 동호회가 생기게 되고, 자전거용품까지도 고급화되고 특성화되는 성향을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등으로 인해 가격이 높은 자전거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치달았다. 자전거 타기에 그다지 필요 없는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비싼 자전거나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외제 자전거의 수요가 높은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기사 본문 중 발췌-

기사글 전체를 읽어보면, 덴마크인들은 국민성이 검소해서 자전거가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그래서 행복한 사회랍니다.
한국에서는 비싼 고급자전거 선호하고 복장 안갖추면 눈치주는 나라라는데,
그래놓고는 행복사회를 만들어갈수 있는 동력이 우리 안에도 있음을 확인했답니다.
실컷 싸잡아 매도해놓고 미사여구만 덧칠하면 좋은 기사랍니까? ㅋ


생각끝에, 정면 반박하는 기사 송고했습니다.
21단짜리 고급(?)자전거가 아니라, 당신의 그 기사가 너무나 부끄럽다.
선진국 수박 겉 핥고와서 자국 비하하기보단 인식 개선에 일조하였으면..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ss_pg.aspx?CNTN_CD=A0002108996

사실 그동안 국내 자전거문화, 인식개선에 대해 글을 한번 써야겠다 생각하던 참이라,
김민수 기자와 엮인 내용만 제외하면 전부터 구상했던 내용이긴 합니다.


문제는 이 김민수씨가 오마이뉴스의 핵심멤버쯤 되는 사람인듯 합니다..ㅋ
오마이에 기사 2300개가량, 사진은 1만3천개이상 실렸네요.

저야 시민기자로서 투고한 기사가 세번 실렸을 뿐이고요. ㅋ

오마이가 제 기사를 실어줄지, 김민수씨가 사과/정정 기사를 낼 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출처 http://omn.kr/dod6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ss_pg.aspx?CNTN_CD=A0002108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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