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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때문에 버린 귀와 눈 정화 하고 가세요.
게시물ID : star_309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피제이
추천 : 2
조회수 : 89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01 06:26:16

Kendrick Lamar - i 
SNL Live. (가사자막이 있는 버젼으로 듣고 싶으시다면 http://hiphople.com/subtitle/3003184 <- 여기로). 

2014년 힙합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미친 라이브. 

good Kid, m.A.A.d city 라는 미친 데뷔 앨범을 들고나와 스타덤에 오른 캘리포니아 컴튼 출신 랩퍼. 국내 힙합 팬들에게도 익숙한 "컨트롤 대란"의 장본인. 그리고 올해 초, To Pimp a Butterfly라는 힙합씬에 길이 남을 대명반으로 이젠 단순한 래퍼가 아닌 아티스트이자 인권 운동가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이제는  현 미국 힙합씬을 넘어선 세계 음악계의 자타공인 탑 뮤지션. 뉴스쿨의 리더. 이 시대의 메신져이자 사도(使徒). 킹 켄드릭.

힙합이 단순한 음악이 아닌 여전히 대항문화로 남아있게 해주는 미국에서도 몇 안되는 힙합 아티스트죠. 한국 힙합씬 만이 아닌 미국에서도 논란이 있는 "Sex, Money, Drug, Swag"를 주제로 담은 파티 음악 스러운, "양산형" 음악의 비판에 대한 미국 힙합의 대답이죠. 그 정도로 위대한 뮤지션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인생과, 힙합에 대한 애정과, 흑인의 인권등을 주제로한 가사로, 재즈, 스윙스, 블루스 연주 위에서 랩을 하는 켄드릭 라마의 to pimp a butterfly는 꼭 전곡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 전 앨범인 good kid, maad city도 상당한 명반이구요, section. 80 나 overly dedicated 같은 믹스테입들도 다 좋습니다.

http://hiphople.com/lyrics/3726582 <- 2015년 나온 켄드릭 라마의 명반, To Pimp a Butterfly의 전곡 가사 해석인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하나하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컨트롤 대란때 켄드릭 라마의 이름은 그렇게 팔아먹었으면서 정작 켄드릭이 정말로 말하고 싶었던 것들은 보여주지 않았던 한국 힙합씬의 아쉬운 현실에 쇼미더머니4라는 어그로킹 까지 가세해서 국내 힙합이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걸 보면 한국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네요. 

개인적으로 힙합만이 아니라 여러 장르의 음악을 즐겨듣는 편이기도 하고, 힙합도 저런 무거운 주제만이 아니라, 트랩비트 위에 "내가 짱쎄! 돈여자스웩!"류의 힙합도 좋아하기도 하고, 디스도, 펀치라인이라 불리는 말장난도, 다 좋아하고, aomg, 일리네어, 저스트 뮤직등 국내 힙합 레이블들이 나름대로 확립해온 정체성도 다 좋은데, 미국에서는 켄드릭 라마 같은 뮤지션이 저런 명반을 들고나오고, 대중들도 거기에 열광하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게 아쉽긴 하죠. 사실 찾아보면 정말 좋은 힙합 뮤지션들 많아요.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허클베리피의 gOld 같은 앨범들 아직도 잘 듣고 있구요, 다만 묻힌게 문제지. 

지금 한국 힙합씬에 주류가 되고 있는 음악들 좋죠. 재밌구요. 다만 가사의 주제나 깊이가 점점 얕아지고만 있는것 같고, 모두들 하나같이 자기가 최고의 랩퍼다 라고 소리치고는 있는데 정작 제대로된 결과물을 보여준 뮤지션들은 손에 꼽을 정도죠. 저도 힙알못이지만 요즘 랩퍼들 들어보면 랩스킬의 수준은 오르고 있는것 같은데 플로우는 다 어딘가 모르게 단조롭고, 라임배치는 뭔가 제대로 연구한것 같지 않고. 흔히 말하는 '펀치라인'은 스윙스 때문에 비유법 말장난이라는 인식이 박혀서 그런지 다 거기서 거기고. 마치 노래는 잘하는데 자신들의 음악을 하고 있지 않은 아이돌들 처럼 랩은 잘하는데 정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진 모르겠음. 자유는 외치면서 책임은 지지 않고, 문화다 라고 말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문화를 가사에 담은 랩퍼들은 정작 몇명 없죠. 

개인적으로 단순한 랩퍼하고 "힙합 뮤지션"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단순히 노래를 잘 하는 사람과, 실제로 자신의 감정과 이야기를 담아 노래하고, 또 결과물을 보여준 뮤시젼이 다른것 처럼요. 그렇기에 쇼미더머니의 논란이나 대중들의 힙합 문화에 대한 비판만이 아니라 단순히 한명의 힙합팬의 개인적인 시선으로도 현재 한국 힙합씬을 보면 좀 안타깝습니다. 그냥 vj의 고하드나 이센스의 에닉도트나 기다려야겠습니다. 그래도 쇼미더머니 챙겨 보겠지...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sop2V_MREEI
http://hiphople.com/lyrics/2745439 (i 가사 해석)
http://hiphople.com/lyrics/3726185 (Momma 가사 해석. 원글 라이브 영상 마지막 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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