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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험준비하는데 공부가 안잡히는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0656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하잇안뇽
추천 : 2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18 00:01:32
저도 내일 모레 시험을 앞둔 시준생입니다....
 
 
하.. 그래도 베오베 간 글을 보니
 
저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싶군요...
 
 
어제부터 오늘까지
 
몇분 연필잡고 한참을 다시 인터넷만 보면서 확인했었어요..
 
공부해야지 마음먹으면서도 동시에 마음속에선
 
 '지금 애들은 생사가 걸려있는데 내가 지금 여기서 나만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게 맞는것인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도서관에 앉아가지고 기사보면서 혼자 떨면서 눈물 흘리고  있는 것 뿐이었어요.
 
맨 처음 기사를 접했을 때부터 큰 기사들을 보면서 혼자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오늘은 주변에서도 유난히 핸드폰들을 많이 들여다 보시는 걸 보면서
 
 나만 그런건 아닌거겠지 하기도 하고....
 
휴....공부를 했는지 어쨌는지.. 도서관에서 돌아왔네요..
 
 
 
집에와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결국에는 '살아있는 학생들이 있는데 내가 어떻게 그 아이들과 상황을 외면하고 다른 일을 하나..' 싶어서
 
지금은 결국 티비 앞에 앉아있고....
 
 
하...정말...뭘 할수가 없네요...정말로...
 
밥을 먹을 때도, 집에와서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을 때도 
 
 '배에있는 친구들은 아무것도 못먹고 지금까지 두려움에 있을텐데' 하는 마음에 모든 게 죄책감이 들어요..
 
잠잘 시간이 되가지만..  누워서 잠자는 것 조차 미안해서 침대에 누울수가 없어요...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계된 분들은 당연히..제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힘드실 테지만..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저도 생지옥같은 느낌으로 힘이드네요..
 
 
 
사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정말 냉정한 마음으로 인터넷도 티비도  눈감아버릴까 하는 마음만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티비를 놓지 못하고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십분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생존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에 수시로 확인하고 또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도 확신을 가지고 희망을 놓치않으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살아있습니다!
 
제발..끝까지 .. 아이들을 위한 모든 노력들을 멈추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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