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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탓 만큼 나쁜건 없는거 같습니다
게시물ID : sisa_1065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딥러닝369
추천 : 0
조회수 : 84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5/30 16:56:22
사실 제가 이런글을 한 2~3년 정도 전에 쓴거 같습니다

오유 젊은층들도 인생 살다보면 느낄겁니다

꼭 사람은 자기가 안되고 열등의식에 매여있으면 남탓에 들어갑니다

남탓을 한다는거 자체가 "내가 바뀌고 싶지 않다" 라는 말과 같습니다

지금 이탈리아가 굉장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모든 경제의 위기는 부채에서 시작되는데 부채는 쉽게 말해서

나의 생산력, 부가가치 창출력에 비해 쓰는 소비가 많다는 겁니다

그 소비가 가치투자가 일어나 새로운 부를 창출하면 모를까

지금 시대에선 그런 것들이 희귀하고 계속해서 부채가 늘어난다는게 문제죠

이탈리아는 개혁을 거부하고 그들만의 폐쇄된 경제 스타일로 나가다 결국 다시 위기가 오네요

뼈 아프고 혹독한 개혁을 거처야 하는데 이를 거부하고 지금 '독일탓'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게 저 악마같은 독일 금융자본 때문이야 메르켈 때문이야 마치 3년전 그리스를 보는거 같습니다

IMF때 한국은 기업들의 경쟁력이 국제화 기준에 떨어지고 관치의 한계를 인정하고 변했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죠 80년대 이후 세계화 흐름에 맞추지 못하고 공급주의 혁신을 거부한채

정부는 돈만 왕창 뿌려 댔습니다 그리고 아베가 나와서 한탕 더 쳤죠 그 결과는 어떠합니까?

일본 극우들은 이 모든게 '한국, 중국' 때문이다 라고 합니다

다 빨갱이, 전라도, 문재앙 때문이라는 일베나 자한당, 재벌 때문이라는 입진보나

한국 남자들 때문에 자기들이 피해본다는 메갈, 페미나치나 글쎄요... ㅎㅎ

세상에 대해 공부해보면 생각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모든게 누구탓이야" 만큼 어리석은게 없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죠 이 모든게 무슬림, 이민자들 때문이라는 대안 우파나

뜬금없이 30년전 레이건 대통령을 욕하는 리버럴 입진보나 자본주의를 공격하는 샌더스 빠들이나

누군가 맹목적으로 남탓을 한다면 그냥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쟤네들은 변화하지 않겠다는거구나"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전설적인 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강렬한 명언이 떠오릅니다
"There is no such thing as free lunch" 꽁짜 점심은 없습니다

남탓하기 전에 반성부터 하고 떄론 인기가 없더라도 혹독한 고통도 감내해야 변화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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