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버스를타고 출퇴근을 한다 퇴근길에 버스정거장으로 가는길에 도랑을 따라 산책로가 하나있다 익숙한 그길을 땡볕을 맞으면서 가고있었는데 맞은편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5,60대로 보이는 얼굴이 까맣게 탄 아저씨와 할아버지의 중간쯤 되보이는 어르신 한분이 벙거지모자를 쓰고 체크남방 낚시조끼를 입고 오고계셨다 산책로 반에 자전거용길 반으로 만들어진 제법 넓다란 길이기도 했고 뭐 그런걸 떠나서 아무생각없이 비켜서 가던길 가려는데 그분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해주셨다 이런일을 겪어보지 않아서인지 나는 당황해서 얼굴이 굳은채로 고개를 꾸벅하고 빠른걸음으로 가던길을 갔다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 퇴근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