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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진땀 뺀 썰
게시물ID : poop_119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력넘겨
추천 : 0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1 22:01:24
두서가 없었으므로 음슴체



주말학원 끝나고 친구들과 즐겁게 저녁먹고 헤어졌음

많이 마셔서인지 화장실을 오래 안가서 그런지 소변이 급하게 마려웠음

집은 한참 남았고 하니 아무 화장실에 찾아감

아슬아슬하게 소변보다가 나도모르게 재채기를 했는데...

꽤 크게 지림...


내가 장이 안좋긴 한데 이렇게 심하게 바깥에서 지려본건 처음...

다행히 인적이 드문 화장실이긴 했지만 정말 당황...

(...바닥에 까지 흘렀음)

일단 얼른 화장실을 가서 휴지로 급한 불만 껐음

팬티까지 벗고 화장실 문을 걸어 잠궜음

아무 생각도 안나고 바닥부터 세면대에서 손으로 물을 퍼날라다가 정성껏 지움

밖에서 인기척 날때마다 미치는줄...


것보다 이 냄새나는 팬티와 살짝 묻은 반바지 처리가 급했음

이런 화장실에 비누도 없고

진심 눈앞이 깜깜했음

누가 들어올까봐....



사람이 위기에 몰리면 똑똑해지는게 맞나봄

평소 귀찮지만 폼으로라도 들고 다니던 양치세트가 생각남

치약 반통 써서 반바지에 물도 빼고 냄새도 지움

칫솔도 새거 사지뭐 하고 신속하게 세척함

내 이의 이물질이 아닌 옷의 이물질을 빼는데 쓰다니

칫솔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치약만 가방에 넣고 젖은 팬티는 잘 짜서 가방에 넣고 나옴

반바지는 물 짜고 걍 입고 나옴 깜깜해서 다행 ㅠㅜ



정말 다행인건 이 모든게 10분 걸렸는데 사람이 아무도 안옴



너무 뿌듯해서 글써봅니다

치약 좋네요
출처 방금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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